'도박 파문' 롯데 김동혁, 팬들 앞 사죄길 열리나 1군 엔트리 조정 노진혁·신윤후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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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은 지난 2월 대만 타이난시에서 진행된 소속팀 1군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불법 오락실에 출입한 일이 밝혀지면서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동혁과 함께 해당 장소를 찾았던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이상 내야수)는 각각 30경기 출장 정지가 됐다.
김동혁이 세 선수와 비교해 징계 수위가 좀 더 높았던 배경은 있다. 불법 오락실 방문이 초행이었던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과 달리 김동혁은 지난해(2025년)를 포함해 모두 3차례 찾은 일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동혁은 지난달(5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울산 웨일스와 퓨처스(2군)리그 남부리그 홈 경기를 통해 올해 첫 공식전에 나섰다. 전날(29일) 롯데가 1군 기준 50경기째를 소화했기 때문에 김동혁에 대한 출정 정지 징계도 기간이 끝났다.
그는 울산을 상대로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징계 후 첫 출전한 공식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롯데의 8-7 승리를 이끈 연장 10회 말 끝내기 적시타도 쳤다. 31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울산전, 다시 한 번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수비 위치와 타순도 같았다.
롯데는 이날 울산에 4-5로 졌지만 김동혁은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1군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끌어 올렸다. 1군 선수단 휴식일이기도 한 다음날(1일) 롯데를 비롯한 10개 구단은 엔트리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롯데에서는 이날 1군으로 콜업된 선수는 없었지만 노진혁(내야수)과 신윤후(외야수)가 1군 말소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날(31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금 올라올 자리가 없다"면서 "손호영이 (1군에) 올라오면 내야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유형 선수 3명을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1군 엔트리에는 황성빈과 장두성 등 김동혁과 비슷한 유형(우투좌타)의 외야수가 뛰고 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김 감독은 김동혁의 콜업 시기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1군 외야수 자리 하나가 비어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이 자신이 언급한 것과 다른 결정을 내릴 수 도 있다.
1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울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김동혁은 출전하지 않았고 1군 말소된 노진혁과 신윤후는 각각 지명타자와 대타로 출전했다. 롯데는 2일부터 4일까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광주 원정으로 주중 3연전 일정을 치른다.
김동혁은 제물포고와 강릉영동대를 거쳐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64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그는 2023년 1군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93경기에 출전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황성빈과 윤동희 등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주로 대수비 또는 대주자로 나오며 쏠쏠하게 메웠다. 개인 통산 성적은 147경기 출장 타율 0.207(111타수 23안타) 7타점 17도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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