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팔' 키움 유망주, 전반기 1군서 못 본다…완전히 어긋난 영웅 마운드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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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는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25시즌에 이어 올해도 5선발로 낙점,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4월 2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사흘 뒤 왼쪽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현우는 정밀 검진에서 왼쪽 팔꿈치 굴곡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키움은 선수가 4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재검진을 진행하고, 재활 과정을 밟게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현우는 오는 7월 중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군 마운드를 밟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통증 부위 회복이 더디게 이뤄진 여파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지난달 29일 고척 KT 위즈전에 앞서 "전날 정현우의 몸 상태를 보고받았다.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다시 통증을 호소해서 일단 (복귀 준비를) 중단시켰다. 돌아오기는 시기가 더 뒤로 미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시 재활 프로그램을 짜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정현우가 전반기에 1군으로 복귀하는 건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06년생인 정현우는 지난해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키움은 5억원이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안겨주면서 정현우가 팀 마운드의 미래로 성장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정현우는 덕수고 3학년이었던 2024년 고교 공식대회 16경기에 등판, 48⅓이닝 8승무패, 평균자책점 0.75로 또래 선수들을 압도했다. 140km/h 중후반대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좌완에 안정된 제구력까지 겸비, 일찌감치 드래프트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키움은 2025시즌을 앞두고 정현우의 보직을 일찌감치 5선발로 못 받았다. 고졸루키에게는 파격적으로 풀타임 선발 기회를 제공했다. 정현우는 18경기 81⅓이닝 3승7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설종진 신임 감독은 2026시즌에도 정현우에게 개막 5선발 보직을 맡겼다. 그러나 정현우는 팔꿈치 통증 여파로 전반기를 사실상 재활에만 몰두하게 됐다. 팀이 최근 8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어 투수 한 명이 아쉽지만, 정현우는 최소 전반기까지 전력 외로 분류됐다.
키움은 얼핏 보기에는 당장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다. 1선발 라울 알칸타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케니 로젠버그와 배동현, 박준현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다만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증세 및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빠진 공백이 크다. 좌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박정훈이 임시 선발로 지난달 30일 KT전에 나섰지만, 2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정훈의 경우 단 한 경기지만, 패스트볼 구속 저하를 노출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종진 감독은 5선발을 놓고 다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안우진이 복귀하더라도 수술 후 첫 시즌인 만큼 투구수와 이닝은 관리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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