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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이동국도 눈물…조유민 낙마로 본 월드컵 부상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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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이동국도 눈물…조유민 낙마로 본 월드컵 부상 잔혹사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 센터백 조유민(샤르자)이 지난달 30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5-0 승)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후반 초반 상대 선수 돌파를 막다가 오른쪽 발목을 삐끗한 뒤 쓰러진 조유민은 이후 의료 스태프의 등에 업혀 후반 9분 박진섭(저장)과 교체됐다. 조유민은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오른 발바닥의 발꿈치 족저근막이 부분 파열돼 전지 8주 진단을 받아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대표팀은 조유민 대신 훈련 파트너로 사전 캠프에 동행한 2001년생 센터백 조위제(전북)를 대체 발탁했다. 조유민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꾸준히 대표팀에 오른 베테랑 중앙 수비수다.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요르단과 3차전부터 이란과 9차전까지 7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1996년생으로 김민재(뮌헨)와 동갑내기인 조유민은 밝은 성격으로 선수단 내 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도 벤치 자원으로 뛰며 경험을 쌓았다. 조유민의 낙마로 홍명보호의 월드컵 경험자는 12명으로 줄었다. 중앙 수비수 중 월드컵을 뛴 선수는 김민재뿐이다. 대체 발탁된 조위제는 물론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기혁(강원), 박진섭 모두 생애 첫 월드컵이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부상 악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때 수비수 강철은 최종 명단에 들었지만,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낙마했다.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전설인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도 전성기였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직전 중국과 평가전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부상 위험에도 최종 명단에 오른 채 프랑스까지 동행했지만, 결국 본선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4년 뒤인 한일 월드컵에선 폴란드와 첫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한을 풀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선 이동국 K리그2 용인 테크니컬 디렉터가 부상으로 월드컵 전 눈물을 흘렸다. 이동국은 월드컵 개막 두 달 전 K리그 경기를 뛰다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월드컵을 병원 침대에서 지켜봐야 했다. 한일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이동국에겐 2회 연속 월드컵 악몽이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중앙 수비수 곽태휘 울산 코치가 조유민처럼 대회 전 벨라루스와 평가전을 치르다 왼쪽 무릎을 다쳐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베테랑 왼쪽 풀백 김진수는 부상으로 2014년 브라질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아픔이 있다. 김진수는 2022년 벤투호의 일원으로 원정 사상 두 번째 16강을 함께했다. 홍명보호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전 종아리뼈 골절로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미뤄야 했다. '캡틴' 손흥민(LAFC)도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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