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 美 유학→ERA 8.00' 방황, 그래도 헛된 시간 아니었다…'ERA 2.04' 특급 탄생 "그 과정에서 확신 찾았습니다" [인터뷰]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이상규(30·한화 이글스)는 2024년 시즌을 마치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고액 연봉자는 아니었지만, 잘하고 싶다는 열망에 자비 유학을 택했다. 2015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상규는 2020년 마무리투수를 잠깐 맡는 등 1군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좀처럼 LG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했고, 2023년 시즌을 마치고 2차드래프트로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에서 멈춰있던 이상규의 '프로 시계'도 돌아가는 듯 했다. 2024년 8월24일 두산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며 155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눈물로 감격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불꽃을 제대로 태워보겠다는 열정을 안고 떠난 미국. 그러나 2025년 이상규는 8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렇게 잊히는 듯 했지만, 이상규는 올 시즌 한화의 핵심 불펜으로 우뚝 섰다. 18경기에서 1승4홀드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는 등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로 거듭났다. 5월 평균자책점 2.04에 불과했다. 지난달 31일 대전 SSG전에서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가 6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우면서 다른 불펜 투수의 짐을 덜어줬다. 2-2로 맞선 7회초에 마운드를 넘겨받은 가운데 7회말과 8회말 팀 타선에서 점수를 내 6대2 승리를 이끌면서 645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이상규는 올 시즌 활약 비결을 두고 '마인드'의 차이를 이야기했다. 이상규는 "작년보다 구속이 더 잘 나온다. 비결은 자신감인 것 같다. 폼적인 부분도 있지만,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 아무리 힘을 주어 세게 던진다고 해도 컨트롤만 흔들릴 뿐 구속은 똑같이 나오는 것 같아서, 거기서 자신감을 찾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투구를 하면서 스스로 정립이 되고, 그 정립된 것에 확신을 가지니까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겼다. 그전까지는 '이렇게 던지는 게 맞나', '이렇게 해야 되나' 하며 방황을 했다. 올해 2군에 갔다가 올라왔던 첫 경기가 KIA전(5월7일)이었는데 공을 던지고 나서 '이렇게 던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수는 줬지만, 확신을 얻어서 지금은 이 밸런스대로 가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행 이후 "많은 방황을 했다"고 한 그였다. 그러나 그 방황의 시간은 헛되지 않았다. 이상규는 "미국에 다녀와서 오히려 혼란이 너무 많았다. 다녀온 기간이 너무 짧기도 했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 하는 의구심 속에서 작년 한 해가 시작되었다. 미국에서 배워온 것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고 미국식으로만 던졌다. 하지만 짧은 기간 배운 것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이렇게 하면 안 되나, 옛날 폼으로 다시 던져볼까' 하면서 계속 왔다 갔다 했다"라며 "혼란기를 거치며 습득하는 시간이 있었기에 1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확신을 찾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주무기로 재미를 보고 있는 스위퍼도 미국에서 배웠다. 이상규는 "작년에도 쓰긴 썼지만, 1군에서는 자신감이 없어서 거의 던지지 못했다. …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