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vs 김태형이니까 안우진이 무조건 이기겠다” KIA 김태형은 그 한 마디에 긁혔다…SUN 소환했다[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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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태형이 25일 KBO를 통해 26일 고척 경기 선발투수 매치업이 발표된 뒤 위와 같은 반응을 접하고 발끈했다.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결과로 증명했다. 김태형은 이날 6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김태형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구속 향상 및 슬러브와 킥 체인지업 장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아직 경기운영능력이 부족해 좋은 무기를 갖고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개막 5선발로 출발했으나 부진 끝에 황동하에게 5선발을 넘겼다.
2군 정비를 거치고 돌아와 스윙맨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이의리가 휴식을 위해 1군에서 잠시 빠진 사이 선발진에 임시로 가세해 기어코 사고를 쳤다. 이날 김태형은 포심 최고 152km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슬러브를 섞었다.
81개의 공을 6이닝 동안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58개였다. 공을 받은 김태군은 경기 후 “지난번 경기는 야수 도움을 많이 못 받았고, 오늘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수 있게 준비했다. 2년차가 되면서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를 느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태군은 “2군에서 위닝샷이라고 던졌는데 프로(1군)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타자들이)치니까. 생각이 많았다고 하더라”고 했다.
김태형도 “조금씩 경험하면서 침착해지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심호흡도 하면서 침착하게 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슬라이더가 각이 좁아서 커터처럼 가는데, 하이존에 던진 게 효과가 있었다. 슬러브와 체인지업도 원하는 코스로 들어가서 삼진도 많이 잡았다”라고 했다.
어렵게 따낸 첫 승이다. 김태형은 “작년부터 하고 싶었던 첫 승이다. 운도 안 따르고 부진하면서 오래 걸렸다. 생각 없이 막 던지고 내려왔는데 노히트더라. 코치님이 81구고 점수 차도 별로 안 나니까(2-0 리드) 여기까지 하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점수 차가 벌어지는 바람에 던지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내가 용기를 내서 말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했다.
안우진은 자극의 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에 긁혔다. 김태형은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인 데 신경은 안 썼다. SNS에서 ‘안우진 대 김태형이니까 안우진이 무조건 이기겠다’ 이런 걸 너무 많이 봐서 잘해봐야 되겠다 싶었다. 마음을 새롭게, 강하게 먹고 던졌다. 160km 가깝게 던지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지만, 내가 저렇게 던지려면 힘이 들어갈 것 같다”라고 했다.
안우진은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했다. 손가락 물집으로 물러났다. 이날만큼은 김태형의 판정승이었다. 그 결과 김태형은 1984년 방수원, 1989년 선동열, 2008년 전병두에 이어 타이거즈 네 번째로 무피안타 선발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데뷔 첫 승을 무피안타 선발승으로 거둔 사례는 1993년 구대성, 2009년 강윤구, 2013년 이태양, 2013년 신정락, 2019년 맥과이어, 2023년 송영진에 이어 7번째다. 타이거즈 역사상 최초다. 이건 천하의 선동열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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