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MLB 1위"→이정후 대폭발에 美 감탄 또 감탄…"18G 5할, 안타보다 아웃이 더 드문 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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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새크라멘토 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는 현재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기록인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정후의 연속 안타 기록은 현재 MLB에서 진행 중인 최장 기록이며, 샌프란시스코 소속 선수로는 2016년 앙헬 파간의 19경기 연속 안타 이후 가장 긴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9~10일 워싱턴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자신의 빅리그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앞서 이정후는 10일 경기에서 1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종전 기록은 2013년 추신수(당시 신시내티 레즈)와 2023년 김하성(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세운 16경기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기록 전문가 사라 랭스에 따르면 이정후 이전에 1900년 이후 13경기에서 31안타를 몰아친 샌프란시스코 소속 선수는 1929년 에드 로시, 1930·1932년 빌리 테리까지 2명뿐이었다. 1932년 테리 이후 94년 만의 위업을 달성한 주인공이 바로 한국인 이정후가 됐다.
이제는 이정후가 안타를 치지 못하는 게 더 낯설게 느껴질 정도라는 반응도 나온다. 10일 경기에서 이정후가 땅볼로 물러나는 모습을 본 팀 동료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이정후가 뭐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정후가 아웃됐다고? 그건 이해할 수 없어'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비는 "이정후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간 18경기 동안 72타수 36안타 타율 0.500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만 놓고 보면 안타를 치는 것보다 아웃되는 장면이 통계적으로 더 드문 일이었다는 뜻"이라며 "이 기간 4안타 이상 경기를 4차례나 기록했고, 최소 2안타 이상을 친 경기도 9차례 있었다"고 짚었다.
또 이 매체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은 이정후를 타격왕 경쟁권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최근 18경기 동안 시즌 타율을 0.263에서 0.338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이정후보다 타율이 높은 선수는 0.341을 기록 중인 마이애미 말린스 유격수 오토 로페즈뿐"이라고 설명했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이제 정말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리그, 이 구장, 이 나라, 그리고 팀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편안함이 계속 커지고 있고, 그의 가장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정후의 가장 좋은 모습은 단순히 좋다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고 이정후를 칭찬했다.
한편 이정후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3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9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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