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強' 신진서의 위엄…中 1위 압도 후 "원하는 흐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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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양신(兩申)'이 'LG배'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입단 동기인 '세계 바둑 1인자' 신진서 9단과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 9단이 11일 이 대회 4강에 올랐다.
이날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에서 신진서와 신민준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신진서는 한·중 랭킹 1위 간 맞대결로, '미리 보는 결승'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은 딩하오 9단과의 대결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단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은 채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이며 1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을 상대한 신민준도 초반부터 시종일관 유리한 흐름을 가져가며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달성했다.
반면 변상일 9단은 이날 중국의 양카이원 9단과 맞서 137수 만에 돌을 거뒀다. '다크호스' 박하민 9단도 중국의 왕싱하오 9단의 벽을 넘지 못하며 155수 끝에 백 불계패하며 8강 도전을 멈췄다.
12일 펼쳐질 4강은 신진서가 왕싱하오를, 신민준이 양카이원을 상대한다.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5승 2패, 신민준이 3승 1패로 각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신진서는 "16강과 8강 모두 원하는 흐름으로 잘 풀린 것 같다"며 "어려운 대국이 없었기 때문에 컨디션은 좋지만, 왕싱하오는 어려운 상대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강한 상대라 좋은 수에 당할 수도 있으니 당황하지 않고 내 스타일의 바둑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신민준은 "양카이원은 중반이 강한 선수라 그 부분을 유념해서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 2연패는 역대 일인자들도 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싸워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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