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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능가한 파워…‘잠실 오씨’의 뜨거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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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능가한 파워…‘잠실 오씨’의 뜨거운 안녕

지난 30일 잠실 KIA-LG전. 3회말 LG 선두타자로 나온 오스틴 딘은 볼카운트 3-2에서 KIA 애덤 올러의 7구째 몸쪽 공을 받아쳐 좌월홈런을 만들었다. 2-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1점홈런. KIA로서는 추격의 거리감을 더 느껴야 하는 뼈아픈 한방이었다. 그런데 트래킹 데이터를 확인한 KIA 관계자들은, 아쉬운 감정과 함께 상대타자가 “너무 잘 쳤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올러가 던진 7구째 슬라이더는 오스틴 몸을 스치듯 방향을 틀어 보더라인 안쪽으로 걸칠 듯 말듯 깊게 흘러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범상한 우타자라면 절대 큰 타구로 연결할 수 없는 코스로, 투수 시선에서는 아주 잘 던진 공이었다. LG 입단 4년차를 맞는 오스틴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강해지고 있다. 외인타자가 역량을 펼치기 어려운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올시즌에는 OPS 1.020으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오스틴은 잠실구장에서 쌓고 있는 기록에도 특별한 가치를 담아내고 있다. 좌우 100m, 중앙 125m에 좌우중간 담장이 유난히 깊게 들어가 있는 잠실구장은 큰 타구를 노리는 타자들에게는 기피 장소 1위였기 때문에 잠실구장에서의 타자 역사에는 가중치가 실려 왔다. 더구나 현재 LG와 두산이 홈으로 쓰는 잠실야구장은 개장 45년차인 올해를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오스틴은 잠실구장을 지배한 마지막 외인타자로 기록될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오스틴은 애버러지를 겸비한 중장거리 타자로 통하지만 잠실구장에서 홈런생산력으로는 최정상급 수치를 보였다. 오스틴은 KBO리그 4년차 시즌을 보내며 홈런 99개를 터뜨렸는데 두산과 원정경기를 포함해 잠실구장에서 때려낸 것은 49개에 이른다. 252경기 1070타석에서 남긴 것으로 21.8타석당 1개꼴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국내타자 가운데 잠실구장에서 홈런생산력이 가장 좋았던 SSG 김재환이 지난해 이전 두산 시절부터 잠실구장에서 3195타석에 들어서며 때린 홈런은 114개로 28타석당 1개꼴이었다. 외인타자 가운데는 2020년 38홈런을 때린 뒤 2021년 중도 하차하기까지 LG에서 46홈런을 기록한 로베르토 라모스가 잠실구장에서는 383타석에서 18홈런을 쳐내 21.3타석당 1개꼴의 생산성을 보였지만, 1년 남짓의 짧은 이력에 타율 0.268에 그치는 등 오르내림이 컸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외인타자로 오스틴에 비견될 이름은 1998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에서 5년을 뛰고 일본프로야구 주니치로 이적해서도 성공 가도를 달린 타이론 우즈뿐이다. 우즈는 5년간 홈런만 174개를 때린 가운데 잠실구장에서도 1504타석에서 90홈런을 쳐냈다. 잠실에서도 16.7타석당 1개꼴로 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잠실구장에서 남긴 타격 종합 지표 성격의 OPS로는 오스틴이 우즈를 앞선다. 오스틴은 잠실구장 4년 통산 OPS 0.951로, 5년간 잠실구장 OPS가 0.917이었던 우즈를 능가하고 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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