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공격수 3옵션이래" 월드컵만 되면 강해지는 꽃미남 골잡이, '헤더→발' 홍명보 눈도장-기세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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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5월 31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친선경기에서 �F티골을 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장점을 모두 발휘했다. 손흥민(LA FC)의 멀티골로 2-0으로 앞선 후반 9분 교체 출전한 조규성은 20분 이동경(울산)이 우측에서 왼발 아웃프런트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강한 헤더로 받아넣었다. 황희찬(울버햄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4골차 앞선 후반 32분엔 설영우(즈베즈다)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5대0 대승을 완성했다.
조규성이 태극마크를 달고 멀티골을 터뜨린 건 2022년 11월 28일 이후 약 3년 6개월, 1281일만이다. 당시 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헤더로만 멀티골을 폭발하며 일약 스타로 우뚝 섰지만, 대회 후 A매치 24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설상가상 수술 합병증으로 1년간 재활에 임했다. 장기 부상을 털고 지난해 8월 그라운드에 복귀한 그는 2025~2026시즌 덴마크슈페르리가에서 26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출전시간을 점차 늘려갔으나 팀 사정상 최전방 공격수뿐 아니라 2선 공격수, 심지어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뛰었다. 골문과 먼 위치에서 뛰다 보니 득점 찬스를 쉽게 잡지 못했고, 자연스레 득점이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캡틴 손흥민, 막내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가 한두 발 앞서나갔다. 특히, 오현규는 지난시즌 헹크와 베식타시 소속으로 총 18골을 폭발하고, 월드컵 3차예선에서만 4골을 몰아치며 대표팀 내 입지를 넓혔다. 조규성이 부상 여파로 자리를 비운 지난해 9월 멕시코전(2대2 무)과 10월 파라과이전(2대0 승)에서 연속 득점하며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한 조규성의 위치는 공격수 3번 옵션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큰 풍파를 겪은 조규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5분이든, 10분이든 출전시간이 주어지면 내 장점을 보이겠다"라고 말한 대로 36분간 2골을 몰아쳤다. 후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지 않았다면 커리어 첫 국가대표 해트트릭을 작성할 뻔했다. 또 "이번 월드컵에선 발로 골을 넣고 싶다"라던 조규성은 본선을 앞두고 영점 조준에 성공했다. 부상 재활 중에도 월드컵 출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는 조규성의 강한 자아가 만든 반전 활약이다. 이날 경기에선 오현규가 근육 부상 여파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조규성은 공격수 주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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