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위다’ 이겼지만, 블랙홀 LG 좌측 외야…이번엔 불운 “조명탑 불빛에 타구가 들어가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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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 매치업은 LG 송승기, KIA 올러였다. 올러는 ‘LG 킬러’다. 경기 전까지 10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2위(65개)였다. LG전 통산 성적은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1.45로 천적 관계다. 특히 올해는 2경기 등판해 2승 무패, 12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이었다. LG는 골리앗 같은 올러를 상대로 1회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초구 직구(150km)가 스트라이크존 정중앙에 몰리는 실투를 놓치지 않고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팀내 타율 1위, 홈런 1위인 오스틴이 3회 올러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지키기 모드. 마운드와 함께 수비가 빛났다. 선발 송승기는 5회까지 단 2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에서 교체됐다. 불펜 김진수가 올라와 김도영을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시프트로 2루 베이스쪽에 서있던 2루수 정면으로 타구가 굴러갔다.
불펜 김진성이 8회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대타 한준수가 때린 타구는 좌중간 좌익수 쪽으로 날아갔다. 김현종이 달려오면서 잡다가, 마지막에 타구 방향을 놓쳤다. 공이 뒤로 빠졌고, 중견수 박해민이 재빨리 커버에 들어갔지만 1루주자는 홈까지 들어왔다. 스코어는 3-1이 됐다. 실점을 하자, 1사 2루에서 좌완 김윤식으로 투수가 교체됐다. 김윤식이 우익수 뜬공과 유격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유격수 오지환이 빗맞은 느린 타구를 잘 처리했다. 9회는 마무리 손주영이 등판해 3~5번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끝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LG는 탄탄한 수비로 투수를 지원했다. 중견수 박해민, 유격수 오지환, 2루수 신민재는 어려운 타구도 손쉽게 처리하는 스킬을 보여줬다. 6회 3루수에서 1루수로 옮긴 이영빈은 원바운드에 가까운 송구를 잘 받아줬다.
그러나 좌익수 수비에서는 두 차례나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4회 2사 후 아데를린의 타구를 좌익수 송찬의가 대각선으로 달려나오며 잡으려 했으나 빠른 타구는 좌중간으로 빠지며 2루타가 됐다. 옆으로 뛰어갔더라면 캐치를 시도해 볼 수 있었을 듯.
김현종이 7회 좌익수 대수비로 들어갔다. 그런데 8회 1사 1루에서 한준수의 타구를 잡지 못했다. 경기 후 김현종은 "조명탑 불빛에 타구가 들어갔다"고 아쉬워했다.
김현종은 외야 대수비 1순위로 엔트리에 있다. 이재원과 송찬의가 번갈아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재원은 지난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5-5 동점인 6회 2사 1루에서 타구 판단을 잘못해 ‘만세’를 부르는 바람에 결승점을 내줬다. 송찬의도 이날 아쉬운 수비를 보였다.
김현종은 1군에 처음 콜업된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시즌 첫 타석 안타를 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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