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비극...美 고교 라크로스 선수, 스카우팅 경기 중 목에 공 맞고 사망 → 장기 기증으로 생명 나눈다 "아들이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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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피플'은 10일(한국시간) "워싱턴주 머서아일랜드 고등학교 2학년 엘리엇 에이브럼슨이 라크로스 경기 도중 헬멧 아래 목 부위를 공에 맞은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이브럼슨은 지난 1일 저녁 워싱턴주 머서아일랜드의 아일랜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학 라크로스 스카우팅 경기에 참가했다. 경기 도중 공이 헬멧 바로 아래 목 뒤쪽을 강타했고, 에이브럼슨은 큰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 있던 한 소방관이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 조치를 했다. 이후 에이브럼슨은 인근 하버뷰 메디컬 센터로 긴급 이송됐다. 하지만 그는 부상 6일 뒤인 7일 끝내 숨을 거뒀다.
머서아일랜드 고등학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에이브럼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학교 측은 "2학년 학생 엘리엇 에이브럼슨에 대한 참담한 소식을 가슴 아픈 마음으로 전한다"며 그의 죽음을 지역 사회의 큰 상실로 표현했다.
에이브럼슨의 어머니 제시카 에이브럼슨은 SNS를 통해 아들을 추모했다. 그는 아들이 "가장 사랑했던 스포츠를 하다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에서의 마지막 시간 동안 에이브럼슨은 "가족들과 친구들, 우리가 살고 있는 훌륭한 지역 사회의 엄청난 사랑에 끊임없이 둘러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보내주거나 게시된 모든 메시지를 그에게 읽어줬고, 많은 '엘리엇 이야기'를 듣고 또 전했다.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웃고 울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 응원이 우리를 지탱해줬다"고 적었다.
또한 에이브럼슨이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 운전면허를 취득했고, 장기 기증자가 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어머니는 "우리는 이 결정이 자랑스럽다. 아들이 많은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엘리엇의 지상에서의 시간은 너무 빨리 끝나겠지만, 우리는 그가 천국에서 아빠와 함께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위로를 얻는다. 아빠를 웃게 만들고, 환한 미소로 방을 밝히며 음악을 연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 'KING 5'에 따르면 머서아일랜드 고등학교 라크로스 경기장 밖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에이브럼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추모 공간은 계속 커지고 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추가 추모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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