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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의 달인’ 김승규 “아내와 딸에게 좋은 성적을 선물할래”[여기는 과달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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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의 달인’ 김승규 “아내와 딸에게 좋은 성적을 선물할래”[여기는 과달라하라]

태극전사로 역대 최다 월드컵 참가를 자랑하는 수문장이 자신의 장기인 승부차기 선방쇼를 예고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눈앞에 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승규(36·도쿄)는 “4번째 월드컵이지만, 첫 월드컵처럼 설레는 마음이 크다. 긴장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승규는 ‘승부차기’의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골키퍼다. 어린 시절에는 감각적인 선방과 매끄러운 빌드업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쌓인 경험이 승부차기에도 강한 선수로 빚어냈다. 북중미 월드컵은 마침 승부차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회다. 직전까지 32개국 체제의 월드컵이 16강부터 토너먼트(총 16경기)가 시작됐다면,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부터는 32강부터 총 32경기의 단판 승부가 벌어진다. 전·후반 90분을 포함해 연장전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한다면 누가 더 승부차기에 능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한국 축구는 역대 월드컵에서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웃은 게 유일한 사례다. 당시 마침표를 찍은 키커가 홍명보 현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다.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A매치를 치를 때마다 모든 골키퍼들에게 고른 기회를 주면서 경쟁을 시켰는데, 승부차기 능력에서 앞서는 김승규가 한 발 앞서가는 모양새다. 김승규는 월드컵 직전 두 차례 평가전(90분)에 모두 출전한 반면 조현우(울산)와 송범근(전북)은 1경기(이상 45분)씩 출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 승부차기에 능했던 김승규가 올해 남들보다 많은 실전 경험을 쌓았다. 올해 8월 추춘체로 전환하는 J리그가 한시적으로 상반기 전·후반 90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하는 덕분이다. 김승규는 올해 6경기에서 승부차기에 나섰는데, 4승2패를 기록하면서 도쿄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승규는 “(승부차기는) 예전부터 자신이 있었다. 일본 J리그에서 올해 승부차기를 많이하면서 더 올라온 느낌”이라며 “예전보다 키커들이 차는 방식이 바뀌어서 조금 더 연구해야 한다. 요즘 선수들은 골키퍼를 보고 찬다. 심리적으로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누구보다 경험이 풍부한 김승규도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긴장하는 대목은 있다. 고지대에서 달라지는 공의 움직임이다. 상대적으로 공기 밀도가 낮은 고지대에선 공기 저항이 줄어 공에 회전이 덜 걸리고 속도도 빨라진다. 골키퍼 입장에선 공의 움직임 변화에 긴장을 풀 수 없다. 김승규는 “고지대와 (평지의) 차이를 처음에는 못 느꼈다. 슈팅을 막는 연습을 할 때 막았다 생각한 공들이 손에 맞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다. 볼도 빠르게 온다.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적응을 위해)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지대에 따른 공중볼의 변화도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 오는 12일 조별리그 첫 상대인 체코는 장신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공까지 챙겨야 한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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