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면 좋은 날 온다더니" 절체절명 위기 삭제하고 주먹 불끈…한화 3년 차 좌완, 또 한 뼘 자랐다 [오!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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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3-10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한화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동욱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홀드를 달성했다. 2일 대구 삼성전 이후 28일 만에 올린 홀드로, 한화 팀 내 1위이자 지난해 개인 최다 5홀드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한화는 4-2로 앞서있던 3회말 5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9-2로 벌렸다. 1사 1·3루에서 심우준의 스퀴즈로 한 점을 다시 달아난 한화는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페라자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문현빈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찬스에서는 강백호의 적시 2루타로 SSG를 따돌렸다. 그러나 류현진이 내려간 6회초 위기를 맞이했다. 윤산흠이 올라와 첫 타자 에레디아에게 땅볼을 이끌어냈으나 유격수 실책으로 에레디아가 출루했고, 곧바로 김재환의 투런포가 터졌다. 최지훈의 우전안타 뒤에는 바뀐 투수 김종수마저 오태곤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단숨에 6-9, 3점 차가 됐다. 김종수는 이후에도 이지영과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결국 한화 벤치는 김종수를 내리고 조동욱을 긴급 투입했다. 조동욱은 SSG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박성한을 상대, 투수 앞 땅볼로 1루주자를 먼저 아웃시켰다. 그리고 2사 1·3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정준재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침착하게 병살타 처리, 그대로 이닝을 끝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난타전이었던 이날 만약 조동욱이 공 7개로 6회초 SSG의 흐름을 끊지 않았다면 승부는 어떻게 될지 몰랐다. 한화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추가하며 달아났으나 SSG는 이후에도 7회 1점, 8회 3점을 추가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한화는 마무리 이민우를 올리고야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경기 후 조동욱은 "불펜에서 다급히 연락을 받고 빠르게 몸을 풀며 준비했다. 점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막아야 한다기보다는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꾸자는 생각으로 투구했다. 마지막에 정준재 선수의 타구가 왔을 때 다행히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고, 잡는 순간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기분이 좋아서 세리머니가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올 시즌 개막 후 8경기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던 조동욱은 4월 중순부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 5월에도 좀처럼 페이스를 회복하지 못했고, 지난 21일 롯데전 ⅔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4.82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조동욱은 "시즌 초반에는 좋았지만 5월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코치님들과 전력분석팀에서는 큰 문제는 없다고 말씀해주셨고, 박승민 코치님께서도 무언가를 바꾸려 하기보다는 이 기간을 더 나빠지지 않게 버티면 된다고 하셨다"고 돌아봤다.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버텼다"는 조동욱은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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