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축구팀 향한 의도적 차별" 이란, 협회장 등 필수지원 인력 美비자 거부 초강력 비난[북중미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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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은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이란의 조별리그 G조 첫 경기 뉴질랜드전을 열흘 앞둔 6일, 선수들과 '필수 지원 인력'에 대한 비자가 발급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이란이 "허위 소명을 통해 테러리스트를 미국에 잠입시키는 등 본 시스템을 악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와 관련 터키 주재 이란 대사관은 미국이 "방대한 규모의 관리 및 행정 스태프와 기술 고문단의 비자를 거부함으로써 스포츠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개입을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란 대사관 측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번 발표를 '눈가림'이라고 규정한 후 "미국은 이란 축구대표팀을 향한 의도적이고 차별적인 대우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란 대사관 관계자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이란 관영 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미국 입국이 거부된 인원 중에는 이란축구협회장과 부회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11일 개막한다.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이 발발하기 약 1년 전인 2025년 3월, 아시아 지역 예선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개최국이 현재 자국과 전쟁 중인 적국의 대표팀을 맞이하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이란 대표팀은 지난 5월 말 훈련 기지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멕시코로 급히 이전했다. 이번 주 초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의원들에게 이란 축구대표팀에 이란군 핵심 세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인물이 포함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대표팀 내 일부 선수들은 해당 부대에서 의무 군 복무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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