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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 소나기가 일상' 홍명보호 훈련이 오후에서 오전으로 바뀐 이유 [과달라하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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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 소나기가 일상' 홍명보호 훈련이 오후에서 오전으로 바뀐 이유 [과달라하라 현장]

처음에는 과달라하라의 거친 환영 인사쯤으로 생각했지만, 오후에 갑자기 내리는 비를 3일 연속으로 겪고선 이것이 말로만 듣던 스콜임을 알았다. 스콜은 열대 지방 소나기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단기간에 쏟아내는 게 특징이며, 낮에 태양빛에 지표면이 달궈져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무조건 늦은 오후에 온다. 한국에는 2010년대 이후 지구온난화와 함께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리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멕시코의 스콜은 해당 지역에서 월드컵을 치르는 대표팀에도 큰 변수가 된다. 상기했듯 늦은 오후에 발생하는 현상이기에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저녁 이후에 하는 대표팀이 경기 중 급작스러운 스콜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스콜은 홍명보호의 훈련 계획도 바꿔놓았다. 7일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커뮤니티 트레이닝 전 인터뷰를 가진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의 스콜 등 날씨 변수에 어떻게 대처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여기서는 날씨를 계속 확인할 거다. 오후에 비 예보도 거의 매일 있는 걸 확인했고, 어제저녁에도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렸다"라며 "내일부터는 오전에 훈련을 하면서 오후에는 선수들이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유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홍명보호는 오후에 훈련을 하고자 했다. 경기가 있는 시간에 최대한 맞춰 훈련을 진행하는 건 모든 감독이 당연하게 적용하는 일반론이다. 하지만 오후 훈련을 강행했다가 스콜을 맞으면 대표팀에 득보다 실이 커지기에 홍 감독은 훈련 시간을 오전으로 변경했다.
이번 월드컵에 한국 대표팀은 유독 자연 변수를 많이 맞았다. 우선 지난해 12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A조에 배정되며 고지대 적응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조별리그 1, 2차전을 해발 1,571m에 위치한 과달라하라에서 치르기에 고지대에 잘 적응하는 것이 곧 월드컵 여정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열쇠가 됐다. 홍 감독은 사전 캠프를 해발 1,460m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잡아 2, 3주 동안 합숙 훈련을 하며 만전을 기했다.
경기 중에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골칫거리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FIFA가 2025 클럽 월드컵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 북중미의 폭염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전반과 후반 중간에 3분 휴식을 취하게끔 만든 시간이다. 한국은 3월 A매치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경기 초반 밀어붙였음에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코트디부아르의 전술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0-4 대패를 당한 바 있다. 홍 감독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활용하는 법을 연구하겠다며 이를 월드컵 전 숙제로 언급한 바 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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