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빅리거 첫 한경기 5안타… 쿠어스필드 삼킨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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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안타 5개를 몰아치며 한국인 빅리거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정후는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을 남겼다.
5안타는 이정후의 MLB 개인 최다이자, 한국인 빅리거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한 경기 5안타를 때린 것은 지난 2020년 9월 2일 알렉스 디커슨이 콜로라도전에서 기록한 이후 이정후가 처음이다.
아울러 이정후는 시즌 19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고, 복귀 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도 이어갔다. 이정후는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전에서 5타수 4안타를 때렸고, 31일에도 4타수 2안타를 올렸다. 그리고 이날 5안타를 몰아치며 콜로라도 원정 3연전에서만 15타수 11안타를 쓸어 담았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4(194타수 59안타)로 올라섰다. 이정후가 3할대 타율로 올라선 것은 지난 4월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처음이다.
출발부터 좋았다. 이정후는 1회 초 2사 1, 3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태너 고든의 3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시속 92마일(148.1㎞)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시속 102.5마일(165.0㎞)로 날아간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어 펜스를 때렸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MLB 30개 구장 가운데 28개 구장에서는 홈런이 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정후는 이후 맷 채프먼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5회에만 대거 7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정후는 타자 일순으로 다시 들어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 이정후의 안타 행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7회 1사 2루에서 다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이날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어 8회에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2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19-6으로 대파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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