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칼바람, 13명 대규모 방출 통보…'김기태 아들' 김건형 현역 은퇴 결정

KT는 28일 선수 13명과 재계약 불발과 함께 내야수 오재일과 외야수 김건형의 은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먼저 KT는 투수 이선우, 성재헌, 이태규, 서영준, 우종휘, 이종혁, 유호식, 정운교, 김주완, 외야수 송민섭, 내야수 김철호, 박정현, 이승준 등 13명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외야수 송민섭이다. 1991년생 송민섭은 2014년 KT 육성선수로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5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송민섭은 상무야구단을 다녀온 뒤 2018시즌부터 계속 1군 외야 백업 역할을 소화했다.
송민섭은 2021시즌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9, 11안타, 7타점, 15도루, 12볼넷을 기록하면서 팀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22시즌 119경기에 출전한 송민섭은 2023시즌 69경기 출전, 2024시즌 36경기 출전으로 점차 1군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송민섭은 2025시즌 1군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송민섭은 2025시즌 퓨처스리그에선 10경기 출전, 타율 0.292, 7안타, 2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베테랑 내야수 오재일과 김기태 전 감독의 아들인 외야수 김건형은 현역에서 은퇴한다. KT는 앞서 오재일의 현역 은퇴 소식을 알린 바 있다. 
1986년생 우투·좌타 오재일은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해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를 거쳤고, 2021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50억 원에 FA 계약을 맺으면서 상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해 5월 박병호와의 1대 1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오재일은 2024시즌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72안타, 11홈런 45타점 33득점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202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신청하지 않았다.
오재일은 2025시즌 1군 무대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도 20경기 타율 0.17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오재일은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오재일은 KBO리그 개인 통산 14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215홈런, 873타점을 기록했다. 
1996년생 우투·좌타 김건형은 2021년 신인 2차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팀에 입단했다. 김건형은 2021시즌 곧바로 1군 무대에 데뷔해 11경기 출전, 타율 0.212, 7안타, 1도루, 6볼넷을 기록했다. 이후 현역 입대로 군 문제를 해결한 김건형은 2024시즌 복귀 뒤 13경기에 출전해 2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을 마크했다. 
김건형은 2025시즌 1군 2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김건형은 2025시즌 퓨처스리그에서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53안타, 4홈런, 44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