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8일 최형우에게 최종 오퍼 전달"...이제 선수 결단만 남았다

KIA 관계자는 28일 "어제(27일)도 최형우의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눴고, 오늘(28일) 오전까지 내용을 계속 주고받았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의 안을 전달했다. 최종 오퍼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1군 통산 2314경기 8346타수 2586안타 타율 0.310, 419홈런, 1737타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530을 기록 중이다.
최형우는 올해 현역 KBO리그 최고령 타자였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2025시즌 133경기 469타수 144안타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출루율 0.399, 장타율 0.529로 활약했다. 팀 내에서 타율, 타점, 출루율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최형우는 2025시즌이 끝난 뒤 생애 3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2016시즌을 마친 뒤 첫 FA 자격을 얻어 KIA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했다. 2020시즌 종료 뒤 KIA와 두 번째 FA 계약(3년 총액 47억원)을 맺었으며, 2024시즌 전에는 1+1년 총액 22억원의 조건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여전히 KIA는 최형우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최형우를 원하는 팀이 등장했다.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FA 시장이 개장한 뒤 최형우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올해 팀 홈런 1위(161개), 장타율 1위(0.427), 타율 2위(0.271), 타점 2위(728개), 출루율 2위(0.353) 등 주요 팀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재계약을 마무리한 가운데, 만약 최형우까지 가세한다면 삼성으로선 올해보다 더 탄탄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일단 KIA는 최형우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단 관계자는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또 다른 내부 FA 양현종, 조상우와의 협상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현종은 1군 통산 543경기 2656⅔이닝 186승 127패 9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고 있다. 2025시즌에는 30경기 153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5.06의 성적을 남겼다.
조상우는 2025시즌 72경기 60이닝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올렸다. 1군 통산 성적은 415경기 479⅓이닝 39승 31패 82홀드 89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이다.
KIA 관계자는 "조상우에게 구단이 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양현종과도 계속 연락하고 있다. 오늘도 에이전트와 연락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