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7600만원의 마법, 풀타임 58홈런-150타점 페이스라니… 극강의 가성비, 부메랑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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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를린은 올 시즌 왜 KBO리그 구단들이 자신을 오랜 기간 지켜봤는지를 잘 증명하고 있다. 때로는 답답할 때도 있다. 입단 이후 25경기에서 타율은 0.250, 출루율은 0.300으로 여기까지만 보면 그다지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그 답답함을 한 번에 풀어줄 수 있는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25경기에서 무려 10개의 홈런을 때렸고, 장타율이 0.609에 이른다. 높은 장타율 덕에 OPS(출루율+장타율)는 0.909로 수준급이다. 때로는 말도 안 되는 공에 헛스윙을 하다 가도, 때로는 말도 안 되는 코스의 공을 받아쳐 담장을 넘기는 ‘마성’을 가진 선수다. 득점권 타율도 0.364로 시즌 타율보다 훨씬 좋고, 꽤 결정적인 대포를 제법 터뜨리면서 영양가 측면에서도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낮은 타율과 출루율보다는 지금까지는 그래도 장타가 더 돋보이며 순조로운 6주 계약을 보내고 있다. 아데를린은 입단 후 KIA의 26경기 중 25경기에 출전해 10개의 홈런과 26개의 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타점이 1개 꼴이다. 만약 시즌 개막부터 팀과 함께해 이런 페이스로 홈런과 타점을 쌓았다면 풀타임 58홈런-150타점 페이스다. 합류가 늦어 누적 기록에서 다소 떨어져 보이지만, 이렇게 따지면 엄청난 페이스임에는 분명하다.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도 팀 승리를 확정짓는 만루홈런을 비롯,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의 주역 중 하나로 떠올랐다. 안타 개수가 많지는 않지만 홈런 비율이 대단하다. 23개의 안타 중 무려 43.5%가 홈런이다. 상대 투수로서는 굉장한 압박감을 시달릴 수밖에 없는 비율이다. 완전히 빠진 유인구를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긴 리치로 이를 걷어 올려 넘기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수가 잘 던진 공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데를린은 경기 후 “오늘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어 기쁘다. 팀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 있는 승리였다”면서 “앞선 타자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출루해 좋은 흐름을 만들어줬다. 그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도망가는 점수가 필요했는데, 무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이라는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홈런을 친 후 네일과 더그아웃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야구를 하다보면 잘될 때도 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는 얘기를 해줬다”고 소개하면서 “오늘같이 잘 풀리는 경기도 있지만, 안 풀릴 때는 끝없이 안 풀리는 게 야구이기 때문에 안 풀릴 때 지혜롭게 넘어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제 어느 정도 1차 평가를 할 시기가 됐다. 6주 계약 중 한 달이 지난 시점이기도 하고, 4일까지 딱 100타석을 채웠기 때문이다. 100타석 정도면 선수를 평가하기에 어느 정도 쌓인 표본이라고 볼 수 있다. KIA도 계약 후 6주가 되면 ‘결단’을 내려야 하기에 지금부터는 더 신중하게 아데를린의 모든 것을 샅샅이 분석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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