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 통영에서 LG 김진수는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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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마운드에 새로운 ‘믿을맨’이 나타났다. 프로 6년차 김진수(28)가 LG 불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LG는 투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3승을 거둔 요니 치리노스가 방출됐고,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염경엽 감독이 핵심자원으로 구상한 구원투수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난세에 나타난 영웅이 김진수다. 김진수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사실 올해 뿐만이 아니다.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개막전을 1군에서 맞이한 적이 없다. 2021년 대졸 최대어로 불리며 드래프트 2순위 전체 17번이라는 상위 순번으로 뽑혔지만 군복무와 부상 등으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나선 1군 경기는 15경기. 투구이닝도 20과 3분의 2이닝에 그쳤다. 하지만 이젠 김진수 없는 LG 불펜을 상상할 수 없다. 4월 11일 1군에 올라온 뒤 18경기에 나가 2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그 사이 데뷔 첫 승, 세이브, 홀드도 모두 챙겼다. 3승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1. 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두 번째 투수로 나와 타구를 맞았지만, 꿋꿋이 잘 막아냈다. 김진수는 “작년 말부터 조금씩 1군 무대에서 기회가 주어졌는데, 항상 올라갈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는 거 자체만으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중앙대 재학 시절 만나 3년 반을 만나고 2024년 결혼한 아내도 힘이 됐다. 그는 “항상 날 지지해주니까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도움이 됐다”고 웃었다. 김진수의 진가는 위기 상황에서 드러난다. 김진수의 득점권 피안타율은 9푼 4리다. 2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에선 손동현(KT 위즈), 김범수(KIA 타이거즈)에 이은 3위다. 승계쭈자 실점률도 27.8%로 팀내 최상위권이다. 그는 “크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아니다. 최대한 그 상황을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는 거에만 집중한다. 솔직히 말하면 안 썼다기보다는 못 썼던 게 맞다”고 했다. 올 시즌 좋아진 계기에 대해서 “올해 1군 캠프 가기 전에 미니캠프에서 훈련했다. (장)현식이 형, (함)덕주 형이 지원해줘서 다녀올 수 있었다. 같이 미니캠프를 가서 일찍 시즌을 준비했던 것이 올해 더 좋아진 중요한 이유인 것 같아 형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그는 “마운드 뒤를 돌아보면 센터에 (박)해민이 형, (오)지환이 형, (신)민재 형이 있다. 정말 든든하다. 나는 강속구 투수도 아니고 타자를 윽박질러서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도 아니다. 수비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형들이 받쳐줘서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의 강점은 다양한 변화구다. 모든 변화구의 구종가치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김진수는 “지난해까지는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게 커브밖에 없었는데 올해 캠프 때부터 김광삼 코치와 스태프들이 스플리터, 슬라이더에 대한 조언을 많이 받았다. 특히 스플리터는 완성도가 올라온 것 같다. 나도 안정감이 생겼다는 안정감을 느낀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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