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좀 달라진 것 같아요" 이정용이 발견하고 김태균이 되새겼다, '출루 악마' 이렇게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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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홍창기가 다시 '출루 악마'로 돌아왔다. 1할대가 계속됐던 타율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297, 출루율은 0.372로 확실히 상승세다. 4일 수원 KT전에서는 2-3으로 끌려가던 7회 동점 적시타를 치는 등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홍창기는 꽤 오랫동안 이어진 초반 슬럼프에 대해 "계속 생각만 많았다. 그냥 지나쳐도 되는 것들이었는데 하나에 빠져서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생각을 비우려고 노력했고, 공 던지면 친다는 느낌으로 타석에 들어가는데 좋은 타구들이 나오고 있다"며 "편한 마음으로 들어가니까 안타가 나오는 것 같다. 5타수 무안타도 괜찮다, 삼진 다섯 개 먹는다 이렇게 편하게 생각하고 들어가는데 신기하게 계속 안타가 나오고 좋은 타구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7회 동점 적시타 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앞에 있는 선수들이 기회를 잘 깔아줬다. 맷 사우어 선수가 커터를 많이 던지는 것 같더라. 직구, 커터는 빠르니까 빠른 카운트에 몸쪽 생각하고 쳐보자 마음 먹었는데 코스가 좋아서 안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김태균 해설위원의 '원 포인트 레슨' 효과를 받기도 했다. 시선이 흔들리는 점을 잡아준 것인데, 알고보니 동료 이정용도 같은 얘기를 했었다고. 홍창기는 "그 점을 예전에 (이)정용이도 한 번 얘기를 해줬다. 정용이가 '뒤에서 봤는데 좋을 때랑 이게(머리 움직임) 달라진 것 같다' 이래서 한동안 신경을 썼는데 요즘에 또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 높은 공이 많이 오다 보니 시야가 높아졌는데, 또 김태균 선배가 얘기해주신 거 듣고 다시 신경 쓰려고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홍창기는 이를 높은 공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생긴 문제로 해석했다. 그는 "많이 보시겠지만 많이 높은 공도 스트라이크를 준다. 그걸 계속 의식하지 않으려 했는데도 나도 모르게 신경을 썼던 것 같다. 머리를 신경 쓴다는 생각만 갖고 있어도 파울이라도 되고, 대처가 되는 것 같다. 너무 의식하지 말자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공을 너무 많이 보지 말자고 생각했다. 감독님도 그렇게 ABS에 걸리는 공은 어쩔 수 없다고 계속 말씀해주신다. (서서)이래 삼진 먹나 (헛스윙)저래 삼진 먹나 똑같은 아웃이니까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빠른 카운트에 치려고 한다. 그 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LG는 홍창기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박해민의 역전 적시타, 그리고 무더기로 쏟아진 상대 실책을 묶어 7-5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수원 3연전에서 연달아 끝내기 안타를 맞고 진 기억을 털어낼 수 있는 위닝 시리즈였다. 홍창기는 "역전한 뒤에 쉽게 가나 했는데 끝까지 어려운 경기였다. 어제(3일)도 어려웠고, 엊그제도 어려워서 수원에 오면 그런 경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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