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G 5할' 얼마나 믿기지 않으면, 이정후 외계인 취급 "다른 세상에서 야구한다, 이렇게 잘할 줄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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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6으로 패했지만 이정후는 17경기 연속 안타로 이 부문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최장 기록을 세웠다. 연속 안타 행진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 기간 타율 5할(68타수 234안타) 1홈런 10타점 OPS 1.161로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타율도 3할3푼5리(230타수 77안타)로 끌어올린 이정후는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 .341)에 이어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랭크됐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 타격왕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OPS도 .824로 상승했다.
연일 계속되는 이정후의 활약에 현지 미디어의 찬사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주관 방송사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포스트게임쇼의 진행자 카이린 밀스는 이날 경기 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 아니 가장 뜨거운 타자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며 이정후의 17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조명했다.
밀스는 “이정후의 연속 안타 행진이 17경기로 늘어났고, 타율은 5할이다. 이 기간 홈런 1개, 장타 7개, 10타점, 15득점을 올리고 있다. 다른 세상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 마치 다른 행성에 있는 것 같다”며 차원이 다른 이정후의 활약에 감탄했다.
통산 101승을 거둔 투수 출신 해설가 숀 에스테스는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안타를 칠 것 같다. 공을 땅에 굴려 우측으로 빠지는 안타가 많은데 그쪽으로 길을 닳을 것 같다. 타격감이 좋을 때는 어떻게 스윙하든 공이 배트 중심에 맞는다. 타구가 페어 지역을 벗어나지 않는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파울이 될 타구들이 안타가 되고, 땅볼도 수비가 빈 곳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테스는 “지금 이정후는 단순히 뜨거운 정도가 아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매 경기 평균 2안타인데 헌터 펜스가 말하듯 태양처럼 뜨겁다. 정말 인상적인 17경기 연속 안타다. 이 기록이 쌓이는 내내 말했는데 안타를 하나씩 치거나 번트 안타로 겨우 이어온 게 아니다. 한 경기에 2안타, 3안타, 심지어 4안타씩 치고 있다. 올해 4안타 경기만 5번이다”며 “이정후는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고, 올스타 팀에 들어갈 기회를 잡았다.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타격왕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또한 에스테스는 “시즌이 절반 넘게 남아있지만 이정후는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다. 매우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가 그와 계약했을 때 기대했던 바로 그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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