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던졌다" ML 맞아? 아픈 투수를 96구, 8실점까지 방치하다니…이정후가 잘 치면 뭐하나, SF '막장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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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치며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뒤 4경기 타율 5할3푼6리(28타수 15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낸 이정후이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7경기 1승6패로 부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날 밀워키전도 2-16 대패를 당하며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선발투수 랜던 루프가 4이닝 8피안타 5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시즌 6패(5승)째를 안았다. 2회에만 안타 5개, 볼넷 2개, 희생플라이 1개 등 타자 일순으로 무려 7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4회에도 1점을 추가로 내준 루프는 96구를 던지고 내려갔다.
이날 등판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60이닝) 5승5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안정적이었던 루프가 갑자기 난타를 당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디애슬레틱’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프는 허리 통증을 참고 던졌다. 경기 후 코치진과 트레이너들에게 허리 통증 사실을 털어놓았다.
루프는 “약간 불편함이 있었다. 변명은 아니고, 내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내가 (통증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이니 코치진의 책임은 아니다”고 말했다.
디애슬레틱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려야 했다. 루프의 구속은 2회부터 눈에 띄게 떨어졌고, 제구도 몇 인치가 아니라 몇 피트나 빗나가며 개인 최다 5볼넷을 허용했다. 저스틴 메시지 투수코치는 루프가 2회 28구를 던지며 6실점한 뒤에야 마운드를 찾았다’며 루프의 이상 신호를 캐치하지 못한 코칭스태프를 지적했다.
이어 ‘루프의 투심 패스트볼 구속은 4회 95마일에서 90.8마일까지 떨어졌고, 1사 후 연속 볼넷을 주며 만루를 자초했다. 그런데도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아니라 메시지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다. 루프는 이후 병살타와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지만 향후 수년간 선발 로테이션의 든든한 주축이 될 수 있는 유망한 투수에게 4이닝 동안 96구를 던지게 한 것은 이상적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가 4이닝 이하, 96구 이상 던진 것은 6차례밖에 없는데 그 전날(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로비 레이(4이닝 96구 3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샌프란시스코에서 나왔다. 불펜이 지쳐 선발이 최대한 길게 끌어줘야 할 상황이긴 하지만 2회부터 정상 상태가 아니었던 투수를 8실점할 때까지 방치한 것은 누가 봐도 비정상적이다.
더군다나 루프는 2023년 마이너리그 시절 허리 디스크로 3개월 동안 결장한 바 있다. 지속적으로 허리 관리를 해줘야 할 투수인데 통증을 참고 던지게 했으니 더더욱 이해가 안 간다. 루프는 “2023년 허리를 다쳤을 때는 상태가 꽤 나빴는데 지금은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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