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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3루도 본다" 다저스 파격 기용법 공개, 왜 또 마이너 내려보냈나 했는데…제2의 키케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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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3루도 본다" 다저스 파격 기용법 공개, 왜 또 마이너 내려보냈나 했는데…제2의 키케 만드나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를 이끄는 스캇 헤네시 감독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비트’와 인터뷰를 통해 김혜성 활용법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클라호마시티로 강등된 김혜성은 1일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헤네시 감독은 “김혜성은 1번 타자 2루수로 라인업에 들어간다. 거의 매일 경기를 뛰고, 2주에 한 번씩 휴식을 줄 것이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어쩌면 중견수까지 여기저기 수비를 소화하며 스윙을 가다듬을 것이다”고 밝혔다. 
2루수, 유격수, 중견수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경험해본 자리다. 여기에 3루가 새로 추가됐다. 지난 4월초에도 김혜성은 경기 전 3루에서 연습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실전 경기까지는 나서지 않았다. 
김혜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3루수 경험이 있긴 하다. 2017년 4경기(10이닝), 2019년 6경기(4선발·27이닝), 2020년 9경기(8선발·58이닝)를 3루수로 나섰지만 2021년부터 5년 넘게 핫코너를 맡아본 적이 없다. 
3루는 장타자들이 주로 맡는 포지션으로 김혜성 같은 교타자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맥스 먼시가 3루수로 버티고 있는 다저스에선 당장 자리도 없다. 하지만 다저스는 멀리 내다보고 김혜성을 전천후 유틸리티로 키울 구상을 드러냈고, 수비 영역을 3루까지 넓히기로 한 모양이다. 
포수 빼고 내야 4개, 외야 3개 등 7가지 수비 포지션을 모두 커버하는 같은 팀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가 김혜성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에르난데스는 한 포지션에 주전으로 뿌리내리지 못했지만 팀이 필요로 하는 자리를 가리지 않고 투입되며 출장 기회를 늘렸다. 
에르난데스도 슈퍼 유틸리티가 되기 위해 두 배로 노력했다. 지난 2014년 시즌 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내심 기회를 잃을까 걱정했던 에르난데스는 “이 팀에서 내가 어디에 들어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항상 주전이 되고 싶었지만 다저스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유틸리티로 뛰는 게 낫다는 걸 깨달았다”며 경기 전부터 남들보다 두 배로 수비 훈련을 하며 노력했다고 밝혔다. 
스타 선수들이 차고 넘치는 다저스에서 김혜성이 살아남기 위해선 결국 수비 포지션을 확대해 출장 기회를 늘려야만 한다. 에르난데스도 30대 중반이라 다저스는 다음 세대 유틸리티가 필요하고, 운동신경이 뛰어나며 발전 가능성도 있는 김혜성에게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물론 더 중요한 건 타격이다. 헤네시 감독은 “구단에선 김혜성이 매일 꾸준히 타석에 서길 원한다. 지금 팀 사정상 빅리그에선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래서 그를 여기로 내려보내 매일 경기에 뛰고, 몇 가지 부분을 다듬게 한 것이다”며 “김혜성은 정말 성실한 선수이고,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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