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한 방 터졌다! 창단 첫 그랜드슬램 폭발→11-7 승리, 문수야구장 뒤흔든 알렉스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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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웨일즈는 지난 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7차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홈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울산웨일즈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주인공은 외국인 타자 알렉스 홀이었다. 홀은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1회말 터뜨린 만루홈런은 울산 웨일즈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나온 만루홈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승부처는 1회말이었다. 울산 웨일즈는 선두 타자 박문순의 볼넷을 시작으로 배영빈과 김서원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동엽이 사구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알렉스 홀이 삼성 선발 박용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 한 방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울산 웨일즈는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상대 실책과 적시타를 묶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회에만 무려 8점을 쓸어 담았다. 사실상 경기의 흐름이 초반에 결정된 순간이었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중반 이후 타선이 살아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울산 웨일즈는 마운드와 수비가 집중력을 유지하며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11-7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이날은 울산 웨일즈 구단 역사에 남을 경기였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만루 홈런이 나온 날이었고, 그 주인공이 된 홀은 공격뿐 아니라 안방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 후 홀은 "만루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타구를 만들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무엇보다 구단 창단 첫 만루홈런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돼 영광"이라며 "울산 시민과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울산 웨일즈는 5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삼성과 시즌 8차전을 치른다. 창단 첫 만루포의 여운 속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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