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바뀌었다" 마이너 내려간 김혜성, 트리플A 강등 후 첫 안타→3루 옵션까지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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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와 맞대결에 2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김혜성은 지난 4월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자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김혜성은 4월 한 달 동안 공격과 주루,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베츠가 돌아오고, 키케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는 과정에서도 빅리그 로스터 생존에 성공했다.
그런데 5월부터 타격감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 앞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강등 이유로 "김혜성이 다시 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고, 꾸준히 타석에 설 기회를 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스윙이 바뀐 것 같다. 하체 사용이 조금 줄어들었고, 배트가 공을 돌아 들어가는 경향이 생겼다. 초반보다 헛스윙도 훨씬 많아졌다. 내 눈에는 지난해나 시즌 초반처럼 자유롭고 편안하게 플레이하지 못하고, 다소 조심스럽게 경기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확실히 감이 좋지 않긴 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직후부터 경기에 나섰는데, 지난 1일 2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다. 그리고 전날(3일) 열린 라운드락과 맞대결에서도 1볼넷을 수확한 반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드디어 첫 안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라운드락의 선발 조쉬 스테판을 상대로 초구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회말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김혜성은 다시 스테판과 맞붙었다. 그리고 1B-1S에서 3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힘껏 밀어쳤고,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이때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까지 쌓았다.
다만 추가 안타는 없었다. 김혜성은 3-5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테판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고, 8회말에는 개빈 콜리어와 맞대결에서 1루수 땅볼로 침묵하면서,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인상적인 점이 있었다면 선발 2루수로 출전했던 김혜성이 3루 수비까지 소화했다는 점이다. 3루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유격수와 2루수의 출전 비중이 높았던 김혜성이 3루 장착까지 시도하면서 옵션을 늘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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