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3번·조규성 3번?" 트릭은 잊어, 홍명보호 '진짜' 월드컵 등번호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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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48개국의 26인 최종명단을 공개하는 2일(현지시각) 이후 대한민국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등에 달 번호를 대중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누가 어떤 번호를 달지는 축구팬의 큰 관심사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그에 앞서 5월 31일 사전 훈련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가짜 등번호'를 사용했다. 등번호 7번이 트레이드마크인 주장 손흥민(LA FC)이 13번,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16번,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수비수 번호인 3번을 다는 식이다. 손흥민과 조규성은 낯선 등번호를 달고 동반 멀티골을 꽂았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튼)도 익숙하지 않은 26번을 달고 5대0 승리에 1골을 보탰다. '가짜 등번호'는 그간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친선경기에서 자주 활용하던 일종의 '트릭'이다. 공식 등번호가 확정되기 전 '아무 번호'나 달고 경기에 출전해 한국을 분석할 월드컵 본선 상대국에 혼란을 주려는 일종의 '연막작전'으로 해석된다. 선수들은 평소 달지 않았던 번호를 다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친선경기용 가짜 등번호가 정해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리니다드토바고전을 보면 '규칙'을 찾을 수 있다. 서로의 번호를 바꿔달았다. 손흥민이 7번 대신 13번을 달고, 그간 13번을 달았던 측면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7번을 다는 식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16번)와 박진섭(저장FC·4번), 백승호(버밍엄시티·트리니다드토바고전 등번호 22번)와 설영우(즈베즈다·8번), 김승규(FC도쿄·12번)와 송범근(전북·1번), 이재성(마인츠·14번)과 조유민(샤르자·10번), 엄지성(스완지시티·23번)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17번)가 서로의 번호를 바꿔 달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호에 처음 승선한 이기혁(강원)과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도 번호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이 센터백 번호인 3번, 이기혁이 공격수 번호인 9번을 각각 달았다. 주로 24번을 달던 김진규(전북)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6번, 황인범은 대표팀 합류 전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19번, '훈련파트너' 강상윤(전북)은 김진규의 24번을 받았다. 황희찬은 끝 번호인 26번을 '한번 달아본' 것 같다. 김문환(대전·15번)와 조현우(울산·21번)는 기존 번호를 그대로 달았다. 기존 번호를 너무 사랑해서일까. 정식 등번호는 보통 코치진은 선수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한다. 후배가 손흥민의 7번을 감히 넘보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그런 점에서 손흥민은 역시 7번을 달고 4번째 월드컵을 누빌 것이 확실시된다. 자신의 첫 월드컵이었던 2014년 브라질대회에서 등번호 9번을 달고 첫 골을 넣었지만 이후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7번을 달고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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