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판 현장]"멕시코를 산책하는 손흥민" 진귀한 장면에 환호한 800여명의 멕시코팬…'한국은 이겨야겠고, 손흥민은 눈앞에서 보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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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각) 홍명보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는 800여명의 멕시코 현지팬이 손흥민 등 태극전사들이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했다. 멕시코는 K-POP 열풍 여파로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나라로 꼽힌다. 과달라하라 근교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베르데 베예 인근 육교엔 'K-POP'을 홍보하는 플래카드가 떡하니 걸려있다. 지난 4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진행한 월드스타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에 15만 관객이 열광했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직접 BTS측에 멕시코 공연을 추가로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약 두 달이 지나 이번엔 한국이 배출한 최고의 축구스타가 팬들 앞에 섰다. 선수들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훈련장을 크게 다섯바퀴가량 돌았다. 손흥민이 현지팬이 많이 모인 지역을 지나갈 때 어김없이 "쏜, 쏘니"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쏟아져나왔다. 간혹 이강인의 이름도 들렸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멕시코팬 입장에서 한국은 반드시 꺾어야 하는 팀이다. 하지만 라이벌 의식은 잠시 뒤로 미루고, 일단 손흥민과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해발 1570m 고원 도시에 사는 시민들에게 아시아에서 온 축구스타를 볼 기회는 흔치 않다. 6일 사전 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과달라하라로 이동 후 숙소에 도착한 손흥민은 팀 버스에 내려 별다른 인사를 하지 않고 들어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은 달랐다. 선수단 러닝 대열에서 가장 바깥쪽, 관중석에 앉은 팬들 입장에선 가장 가까운 쪽으로 달리며 연신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특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현지팬이 처음부터 끝까지 훈련을 참관하는 오픈 트레이닝의 특성을 고려해 가벼운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햇다. 그 말대로 선수단은 선수들끼리 그룹을 만들어 누가 정해진 시간이 많은 공을 넣는가를 겨루는 레크레이션, 론도(5대2 공 돌리기)를 진행했다. 게다가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미니 게임을 소화하지 않고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취했다. 베스트11으로 전술 훈련을 하고자 하는 의도였다면, 부상을 당하지 않은 선수에게 휴식을 줄리 없다. 모든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은 여러 그룹으로 쪼개져 감각 익히기에 나섰다. 손흥민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공격수들은 한쪽 골대 앞에서 슈팅 훈련에 매진했다. 손흥민은 슈팅 훈련 초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거나 빗나가기 일쑤였는데, 막판엔 골문 구석에 정확히 공을 꽂았다. 특히 골키퍼가 막기 어려운 골문 구석 하단을 노린 감아차기는 왜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같은 무대에서 10년간 뛰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수비수 이기혁(강원) 조위제(전북) 김태현(가시마) 등 수비수들은 수비수 출신 김진규 코치가 띄워준 롱볼을 타이밍에 맞춰 헤더로 걷어내는 훈련에 매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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