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병살→병살' 보고도 믿지못할 3이닝 연속 좌절, KIA 역전패는 필연?…'국민유격수' 大진만의 힘 [광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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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장 10회말 혈투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결승점은 연장 10회초 터진 삼성 강민호의 홈런이었지만, KIA는 3연속 끝내기 득점 찬스를 병살타로 날리며 손앞에 펼쳐진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삼성은 선발 장찬희가 4회말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1~4회 연속 득점 찬스를 놓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오히려 KIA가 6회말 터진 오선우의 투런포로 앞서나갔다. 실책 이후 흔들린 투수의 초구를 노린 날카로운 한방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7회초 구자욱의 동점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그리고 이때부터 양팀 벤치의 복장을 터뜨리는 혈투가 펼쳐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7회말을 승부처로 봤다. 선두타자 아데를린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김선빈-윤도현-김호령을 잇따라 대타로 투입했다. 하지만 결과는 득점실패.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윤도현 김호령은 범타에 그쳤다.
삼성은 곧바로 8회초 KIA 한재승의 난조를 틈타 박승규 볼넷, 류지혁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아껴뒀던 최형우 대타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최형우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김상준의 1루 쪽 깊숙한 땅볼 때는 KIA 1루수 오선우가 어깨 부상을 불사하고 온몸을 던진 글러브 태그로 아웃을 잡아냈다.
8회말 삼성 배찬승도 불안했다. KIA는 1사 후 김민규의 2루타, 김도영의 고의4구, 나성범의 몸에맞는 볼로 1사 만루의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박진만 감독이 직접 나서 수비 위치를 조정한 것. 예측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아데를린의 2루쪽 느린 땅볼이 삼성 내야의 기민한 대처로 그대로 병살타가 됐다.
삼성은 9회초 KIA 성영탁을 상대로 김지찬의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디아즈의 3루쪽 병살타로 득점 실패.
KIA는 9회말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한준수 볼넷, 김선빈 3루 강습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정현창이 거듭된 번트 실패 후 병살타를 쳤고, 김호령이 범타로 물러나며 또 득점 실패. 이범호 감독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듯한 경기 양상이었다.
삼성은 연장 10회초 기어코 강민호가 솔로 홈런을 치며 점수를 냈다. KIA는 10회말 1사 후 삼성 이재희를 상대로 또 김민규가 안타를 쳤고, 감도영의 볼넷으로 1사 1,2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김태군의 투수 땅볼이 병살타가 되면서 3이닝 연속 병살이라는 헛웃음 나는 기록만 남긴 채, 길었던 승부는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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