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박해민… 나이 잊은 질주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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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가 중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도루 경쟁 순위표 최상단에 베테랑들의 이름이 자리해 눈길을 끈다. 폭발적인 속도와 체력·부상 관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젊은 선수들에게 유리한 타이틀로 꼽히지만 30대 선수들이 여전한 기동력으로 대도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2026 KBO리그에서 최고의 ‘육상부’로 떠올랐다. 10일 경기 전까지 59경기에서 도루 74개를 기록하며 2위 두산 베어스와 18개 차 선두를 질주 중이다.
NC 발야구의 중심에는 박민우(사진)가 있다. 통산 타율 0.318(5228타수 1665안타)로 현역 3위, 역대 6위에 올라 있는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올 시즌에는 대도 타이틀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현재 리그에서 유일하게 20도루 고지를 밟았다.
올해 33세로 프로 14년 차를 맞은 박민우는 아직 도루 타이틀과는 연이 없다. 그러나 리그 정상급 주루 능력을 지녔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통산 323도루를 기록 중인 그는 데뷔 시즌인 2013년(9개)을 제외하고선 해마다 두 자릿수 도루를 성공시켰다. 2014년엔 50도루 고지까지 밟았다.
‘람보르미니’ 박해민(LG 트윈스)의 질주도 여전하다. 17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박민우를 3개 차로 추격하고 있다. 통산 477도루를 기록 중인 박해민은 최근 정수근(은퇴)을 밀어내고 통산 도루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전인미답의 13년 연속 20도루에도 단 3개만을 남겨뒀다.
36세의 나이에도 박해민의 기동력은 좀처럼 녹슬지 않고 있다. 지난해 7년 만에 도루 1위에 오르며 개인 통산 5번째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이번 시즌에도 무난하게 30도루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전준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보유한 최고령 도루왕(35세 7개월)은 물론, 김일권(은퇴·5회)을 넘어 통산 최다 도루왕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현재 박민우·박해민과 함께 박찬호·정수빈(이상 두산), 류지혁(삼성 라이온즈), 심우준(한화 이글스)까지 30대 선수 6명이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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