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아웃됐다고? 용납할 수 없는데" 이정후 팀 내 위상 이정도라고? 17G 연속 안타가 만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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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타격감을 조율한 이정후는 3회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17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신기록이다. 앞서 2013년 추신수와 2023년 김하성이 16경기 연속 안타를 친 바 있다. 이정후는 5월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날까지 17경기 연속 안타로 신기록을 만들었다. 아시아 선수 최장 기록은 2009년 스즈키 이치로의 27경기 연속 안타다.
불이 붙은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팀이 0-3으로 뒤진 5회 1사 1, 3루에서 1루수 옆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7회 1사에서는 투수 땅볼, 9회 1사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3-6으로 패했다.
연속 안타 기간 성적이 무시무시하다. 65타수 33안타로 타율 0.508을 자랑한다. 17경기 연속 안타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이기도 하다.
구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MLB.com'에서 야구 통계를 주로 다루는 사라 랭스는 "12경기 동안 29안타 이상을 기록한 자이언츠 선수는 1929년 에드 라우시, 1930년과 1932년 빌 테리, 그리고 2026년 이정후"라고 전했다. 자이언츠 역사상 세 번째 선수가 된 것.
팀 내 이정후를 향한 분위기는 어떨까.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이정후가 세 번째 타석(7회)에 아웃됐는데, (이정후의) 통역사가 옆에 있기에 나는 '이정후 지금 뭐하는거야? 아웃됐다고? 용납할 수 없는데'라고 말했다. 지금 이정후는 세계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극찬도 이런 극찬이 없다. 최고의 타자도 10번 중 7번 아웃 당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17경기 타율 5할을 넘기는 이정후에겐 아웃이 오히려 희귀한 상황이 된 것.
한편 엘드리지는 이날 3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1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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