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월드컵에서 손흥민 도울 핵심 선수”…이강인 선정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지난달 전망 ‘27분 만에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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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1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린 뒤 이달 5일 과달라하라 입성 전까지 고지대 적응 및 두 차례 평가전을 진행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본진이 가장 먼저 솔트레이크시티에 합류했고, 지난달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나머지 선수들이 캠프로 들어왔다. 가장 늦게 합류한 선수는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렀던 이강인이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고지대에 도착하자마자, 엘 살바도르와 친선전 엔트리에 들어갔던 이강인이었다. 후반 18분 투입된 그는 2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탈압박·넓은 시야·패스 등을 선보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통계적으로도 패스 성공률 95%, 기회 창출 1회, 리커버리 1회 등을 기록하며 홍명보호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선정한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였다. 매체는 “월드컵에서 손흥민을 도울 수 있는 한국 대표팀 핵심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에서 가장 먼저 이강인을 지목했다.
당시 ‘ESPN’은 “손흥민은 그동안 자신에게 쏟아진 그 모든 기대치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33세인 손흥민에게 과거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던 전성기만큼의 기량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도 안 된다. 여전히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내며 홀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월드컵에서 한국이 목표로 하는 높은 곳까지 가기 위해 손흥민 혼자 모든 걸 해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서 “손흥민의 짐을 덜어주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가 된 선수는 누구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강인의 상황은 알고 있었다. 매체는 “이강인은 오랫동안 손흥민의 뒤를 이을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평가 됐지만,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100% 다 만개하지는 못한 상태”라면서 “파리 생제르맹처럼 막강한 팀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이강인의 재능이 독보적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손흥민이 그랬던 것처럼, 이강인 역시 이제는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을 넘어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내야 한다”라고 짚었다.
또 다른 후보도 있었다. ‘ESPN’은 “손흥민이나 이강인에 비해 다소 투박할지 몰라도, 투지와 헌신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는 선수”라며 황희찬을 언급했다. 이어 더 어린 차세대 재능들로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오현규(베식타스) 등을 지목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축구는 오랜 세월 동안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불세출의 천재를 보유하는 축복을 누려왔다. 이제는 손흥민이 시대를 진지하게 준비해야 할 때다. 어쩌면 북중미월드컵부터 손흥민이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모두가 나누어 갖는 것이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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