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당연한 줄 알았다” 끝내기로 KIA 울려놓고 왜 반성부터 했나, 31살에 먹은 ‘눈물 젖은 2군밥’→초심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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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은 지난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홈런을 쏘아 올렸다.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김민혁은 KIA 우완 홍민규를 만나 3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그리고 5구째 높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는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첫날 끝내기홈런의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진 순간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민혁은 “홍민규의 체인지업을 참았을 때 몸의 밸런스가 좋다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직구 타이밍에 걸리면 장타가 나올 거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런데 진짜 홈런이 나와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왜 한참 동안 방망이를 들고 서있었냐고 묻자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확신이 들었지만, 타구가 왠지 펜스에 맞을 거 같았다. 그래서 계속 지켜봤다. 속으로 ‘아 이거 벌금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김민혁은 2024년 8월 1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끝내기홈런을 맛봤다. 첫 끝내기홈런 기억이 나냐고 질문하자 “당연히 기억난다. 최고의 마무리 김택연 공을 쳤는데 잊을 수가 없다. 공교롭게도 그 홈런이 통산 10번째 홈런이었다”라며 “오늘도 3B-1S이 되자 그 때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못 쳐도 본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들어갔는데 오히려 결과가 더 좋게 나왔다”라고 밝혔다.
KT 이강철호의 외야 한 자리를 줄곧 지켜온 김민혁은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우측 어깨 회전근개가 손상되며 1군이 아닌 2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재활과 퓨처스리그 경기를 거쳐 개막 후 25일 만에 마침내 이강철 감독의 부름을 받았는데 첫날 영웅이 됐다.
지난 24일 동안 익산 생활은 김민혁이 초심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그는 “2군에서 조금 헤맸지만, 그 때 시간이 좋았다.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고 20~21살 시절이 떠올랐다. ‘1군 자리가 당연한 건가’라는 의구심도 들었다”라며 “2군에서 어린 선수들과 대화를 정말 많이 했다. 내가 도움을 주는 건 물론, 나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2군 선수들이 지금의 마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되돌아봤다.
김민혁은 초심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년까지는 내 자리가 있었다. 아파도 몸만 회복하면 바로 콜업됐다. 그런데 이번에 감독님이 날 콜업할 계획이 없다고 하신 기사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며 “물론 이번 캠프 때 기회가 많이 줄어들 거라는 걸 인지는 했다. 그런데 어깨를 다쳐 재활군에서 TV로 1군 경기를 보니 분하고 화가 났다. 이후 팀이 잘 나가는 걸 보고 인정했다.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게 프로의 세계라는 걸 다시 느끼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김민혁의 이날의 끝내기홈런도 특별한 활약이 아닌 당연한 일상으로 바라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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