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향한 '진심의 눈물' 쏟았다, 직접 '추가 발언' 요청…박길영 감독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거듭 당부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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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결승행 길목에서 북한 팀인 내고향여자축구단에 패한 것이 억울해서 흘린 눈물은 아니었다.
박 감독은 정치적인 문제가 엮인 경기 외적인 이슈, 홈구장임에도 불구하고 공동응원단이라는 이름 아래 상대팀을 연호한 팬들의 외침 속에서 치른 경기, 그리고 무엇보다 방식이 어떻든 오랜만에 여자축구를 향해 쏟아진 관심 등으로 인해 복합적인 감정을 느낀 듯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수원FC위민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고향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전부터 내고향을 몰아붙이고도 득점하지 못했던 수원FC위민은 후반전 초반 일본인 공격수 하루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내고향의 최금옥과 김경영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경에는 동점골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수원FC위민의 주장 지소연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일도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박 감독은 눈물을 펑펑 흘린 지소연을 비롯한 수원FC위민 선수들을 위로하기 바빴다.
하지만 박 감독 본인의 감정도 크게 출렁였다.
박 감독은 간신히 울음을 참으면서 경기 소감을 밝혔지만, 여자축구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여자축구의 환경은 열악하다.
올 시즌 WK리그의 평균 관중은 300명대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WK리그는 600명대의 평균 관중을 유지했다. 여자축구연맹이 지난해 2월 양명석 회장이 부임한 이후 여자축구 구단들과 머리를 맞대고 여자축구의 흥행과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WK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경기 평균 관중(600여명)을 유지하고 있는 수원FC위민조차 5000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에 들어서는 모습은 익숙하지 않다.
또 "우리 선수들은 하나였다.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우리가 뛰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뛰었다. 이 경기가 여자축구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진심을 보였다.
지난달 4일 개막한 WK리그는 8개 구단이 10월31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해에는 화천KSPO가 WK리그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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