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A조 1위보다 2위가 낫다?…2위 땐 한인 많은 LA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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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조 2위가 조 1위보다 낫다.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한국 대표팀 이야기다.
조 1위 팀에겐 이점이 있다. 멕시코를 떠나지 않고 16강까지 경기를 하게 된다. 이동의 부담이 사라져 체력 관리에 유리하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선 조 2위가 더 나을 수 있다. A조 2위와 B조 2위의 32강전이 미국 LA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LA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미 입장권을 구입한 한국 팬들도 많다. 홈 경기와 같은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할 수 있다. 32강전이 열리는 곳은 LAFC의 홈 구장 BMO 스타디움이 아니라 소파이 스타디움이라 손흥민에게 아주 좋은 건 아니다. 그러나 멕시코보다 훨씬 편안한 환경인 건 분명하다. 돔 구장이라 더위에 대한 걱정도 사라진다.
반대로 조 1위로 32강에 오를 경우 멕시코시티에 있는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한다. 한국이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1571m)보다 더 높은 해발 2240m 고지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멕시코에겐 좋은 조건이지만 한국이나 체코에겐 달갑지 않다.
이동이나 경기 후 휴식도 큰 차이가 없다. A조와 B조는 조별리그 3차전을 같은 날 치른다. 마지막 남아공전을 치르고 멕시코(몬테레이)에서 미국으로 이동하지만 비행시간은 3시간 남짓이다. B조 팀들도 시애틀과 캐나다 밴쿠버에서 경기를 치르고 3시간 정도를 이동하기 때문에 거의 같은 조건이다.
32강에서 만날 상대도 의외로 나쁘지 않다. B조는 캐나다, 스위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카타르로 구성됐다. 전력상 캐나다나 스위스 중 한 팀이 2위가 될 확률이 높다.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아니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보스니아나 카타르가 올라오면 더 좋은 조건이다.
이번 대회는 조 3위 12팀 중 상위 8팀이 와일드카드를 얻는다. A조 1위는 C/E/F/H/I조 3위 중 한 팀과 붙는다. 아무래도 쉬운 상대가 걸릴 확률이 높지만, 최악의 경우 I조 3위로 떨어진 노르웨이나 세네갈을 만날 수 있다. 어느 팀을 만날지 몰라 상대 팀에 대한 전력 분석이 충분히 된 B조 2위보다 경기 준비 면에서도 어렵다.
조 2위로 올라가 16강에 진출할 경우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네덜란드, 일본, 스웨덴 중 한 나라와 붙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A조 1위로 가면 잉글랜드나 크로아티아 등 힘든 상대와 맞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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