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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대표팀도 몰랐던 정몽규 회장 사퇴 선언...월드컵 앞두고 전격 결단 내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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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대표팀도 몰랐던 정몽규 회장 사퇴 선언...월드컵 앞두고 전격 결단 내린 이유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정몽규 회장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를 운영하는 동안 여러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모든 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며 "대표팀에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85.6%의 지지를 얻으며 4선에 성공한 정 회장은 임기 종료 시점인 2029년을 채우지 않고 북중미 월드컵 종료 후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현지시간 28일 밤 늦게야 관련 사실이 전달됐다. 공식 성명이 공개되기 직전이었다. 당시 대표팀은 휴식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모두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뿐만이 아니었다. 불과 사흘 전까지 정 회장은 정례 임원회의를 정상적으로 주재했다. 때문에 축구협회 주요 실무진들 역시 사퇴 발표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평소 돌발적인 결정을 잘 내리지 않는 성향으로 알려진 만큼 내부 충격은 더욱 컸다. 다만 최근 들어 정 회장의 고민은 깊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자진 사퇴에 대한 생각을 본격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3선 임기 후반부터 이어진 행정 논란과 여론의 비판, 정부와의 갈등이 계속됐고 월드컵 결과에 따라 자신의 거취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부담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은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문체부는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와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등을 문제 삼았고 정 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들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으로 대응했지만 지난달 1심에서 패소했다. 이후에도 협회는 항소를 결정했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 발표 당시 홍명보 감독이 선임 과정에서 특혜를 받거나 관여한 사실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축구 팬들의 시선은 달랐다. 정 회장을 향한 비판이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으로까지 번졌고, 결국 월드컵 본선을 앞둔 국가대표팀이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실제 축구계 안팎에서는 정 회장이 이 부분을 가장 무겁게 받아들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외부 비판과 압박을 성과와 미래 비전으로 극복하려는 생각이 강했다"라며 "다만 월드컵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대표팀이 충분한 응원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가장 부담스러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조금이라도 더 힘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했던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외부 압박설에는 선을 그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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