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스 ‘새 역사’ 쓴 ‘엘린이’…LG ‘최다 삼진’ 임찬규, 다음 목표는 ‘구단 최다승’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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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린이’가 자라 LG의 ‘토종 에이스’가 됐다. 그리고 어릴 적 그토록 사랑하던 팀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영구결번 레전드’를 넘어 구단 최다 삼진 기록을 세운 ‘낭만 투수’ 임찬규(34) 얘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제 구단 최다승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SSG의 경기. 3회말 1사에서 임찬규가 김재환을 상대했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다. 임찬규가 프로 데뷔 후 적은 1146번째 삼진. ‘노송’ 김용수의 1145삼진을 넘어 LG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삼진을 잡은 선수가 된 순간이다.
‘엘린이’에서 트윈스 프랜차이즈 역사에 남을 선수로 성장했다. 당연히 본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기록 달성 후 임찬규는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이 기록을 할 수 있을 거로 한 번도 생각 안 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기록을 달성하게 돼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난 다른 팀의 이런저런 기록을 가진 선수들에게 한참 못 미치는 선수지만, 그래도 한 팀에서 이렇게 많은 삼진을 잡은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삼진 할 때마다 기록이다. 의식하지는 않겠지만, 계속 기록 쌓아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용수는 LG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김용수의 41번은 이병규의 9번, 박용택의 33번과 함께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임찬규가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전설들이다. 그런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임찬규는 “어릴 때부터 김용수 선배, 이병규 선배, 박용택 선배 등 보고 자랐다. 그런 선배와 기록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다”며 “다른 부분도 열심히 해서 따라갈 수 있도록 목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삼진 기록을 세운 날 임찬규는 시즌 6승을 적었다. 개인 통산 92번째 승리다. 이제 김용수의 구단 최다승(126승)을 향해 나아간다. 지금처럼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하면, 어느 순간 기록에 닿을 수 있다고 믿는다.
임찬규는 “팀 승리가 동반 돼야 나도 승리할 수 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바란다고 될 것 같진 않다”며 “그래도 한 타자씩 지금처럼 소중하게 잘 잡다 보면 도전 가시권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뷔 후 탄탄대로를 걸은 건 아니다. 다만 주어진 상황에서 모든 걸 쏟았다. “마운드에 서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이런 마음가짐이 ‘트윈스 전설’이 된 지금의 임찬규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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