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 한 접시에 과달라하라가 들썩였다, 손흥민 10% 팁에 사인 유니폼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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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엘 풋볼레로’는 14일(한국시간) “아시아의 공격수 손흥민이 과달라하라의 타코 전문점 ‘토마테’를 방문했고 팁을 남겼다. 그는 거리에서 타코를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2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와 2차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휴식을 줬다. 지난 6일 과달라하라 입성 이후 첫 전체 휴식이었다.
주장 손흥민도 사복 차림으로 거리로 나왔다. 아버지 손웅정 씨를 비롯해 김승규, 이재성, 송범근 등 일행과 함께 과달라하라 시내 타코 전문점을 찾았다. 멕시코전은 오는 19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과 멕시코가 나란히 1승을 거둔 만큼 A조 선두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기다.
손흥민이 나타나자 거리 분위기도 바뀌었다. 멕시코 ‘소모스 폭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은 팬들에게 둘러싸인 채 이동했다. 일부 팬은 사진을 요청했고, 손흥민은 멕시코 거리에서 가까이 팬들과 마주했다. 스페인 ‘아스’ 멕시코판 등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타코를 먹는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까지 공개했다.
취재 열기도 식당 안까지 들어갔다. ‘폭스 26’은 손흥민이 방문한 가게에 리포터를 보내 당시 주문 내역까지 확인했다. 손흥민 일행을 응대한 웨이터 알란은 “주문한 건 과카몰리, 타코 알 파스토르, 아라체라였다. 알 파스토르 접시는 완전히 비워졌고, 아라체라도 다 먹었다. 가장 먼저 사라진 건 알 파스토르였다”고 말했다.
팁도 남겼다. 알란은 웨이터 팀장에게 손흥민 일행이 약 10%의 팁을 남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팁은 의무가 아니다. 내가 직접 계산한 건 아니고 팀장이 주문서를 통해 정산했다. 약 10% 정도를 남겼다고 들었다. 모든 게 정말 좋았다”고 설명했다.
선물도 있었다. ‘엘 풋볼레로’는 알란과 또 다른 웨이터가 손흥민 일행이 남기고 간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자랑했다고 전했다. 해당 유니폼에는 한국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엑셀시오르’도 손흥민의 외출을 따로 다뤘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 간판스타이자 MLS 스타인 손흥민이 과달라하라의 유명 타코 가게에서 목격됐다. 그를 알아본 멕시코 팬들은 곧바로 사진을 요청했고, 손흥민은 팬들과 가까이에서 교류했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멕시코 축구의 연결고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나왔다. 당시 한국은 독일을 2-0으로 꺾었고, 손흥민은 쐐기골을 넣었다. 그 결과 멕시코는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여기에 손흥민이 멕시코 팬층이 두꺼운 LAFC에서 뛰고 있다는 점도 현지의 시선을 키웠다.
다만 과달라하라의 환대는 경기장 안에서 멈춰야 한다. 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19일 A조 2차전에서 만난다. ‘엑셀시오르’는 “손흥민에게 주어진 과제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의 축제를 망치는 것”이라고 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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