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까지 7시즌' KBO 신화 쓴 우승 포수에게 물었다, 강팀의 조건이란? "LG·KIA·삼성 같은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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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014년 창단한 막내 구단이다. 2015년 1군에 진입했다. 2017년까지 3시즌 연속 꼴찌로 프로의 쓴맛을 봤다. 2018년 9위로 탈꼴찌에 성공했고, 2020년 3위로 첫 가을 무대를 밟았다.
극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KT는 압도적인 선발야구로 1위를 달렸다. 시즌 막판 기세가 한풀 꺾였고, 그 틈을 타 삼성 라이온즈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144경기 결과는 76승 9무 59패 동률. 사상 처음으로 1위 타이 브레이커가 펼쳐졌다. 이틀 쉬고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1-0 승리,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시즌 4위 두산 베어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뚫고 반대 대진표에 올랐다. KT는 박경수의 호수비와 선발진의 연이은 호투로 4승 무패를 기록,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신화를 썼다. 1군 진입 후 단 7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KBO리그 신생팀 역대 최단기간 우승이다. 종전 기록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보유한 8년이다.
이후 KT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거듭났다. 2024년까지 매년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2024년은 첫 5위 타이 브레이커에서 승리했다. 이어 사상 최초로 와일드카드 시리즈 업셋까지 성공했다.
다만 2025년 6위로 추락,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는 실패했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장성우는 "시즌 막판에 선수들끼리 그런 이야기를 했다. 남의 가을 야구 잔치를 집에서 TV로 보는 것만큼 힘든 것도 없다"라면서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다. 아마 2026년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장성우는 안방마님으로 KT를 우승까지 이끌었다. 강팀의 조건에 대해 누구보다 빠삭할 터.
장성우는 "다 같이 하나가 되는 마음이 중요하다. 팀을 위하는 마음. 아무리 대단한 선수라도 팀배팅, 팀플레이를 잘하는 팀들이 성적이 항상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수 입장에서 경기를 해보면 항상 성적이 좋은 팀들이 그런 팀플레이를 잘한다. 개인이 무서운 게 아니라 팀 전체가 까다롭고 유독 힘든 팀들이 있다"며 "지금의 LG같은 팀이다. KIA도, 삼성도 그랬다"고 예를 들었다.
선수, 그것도 포수가 보는 강팀의 조건이란 '원팀'이었다. 특출난 스타 플레이어가 이끄는 팀이 아닌,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치는 팀.
장성우는 "(KT가) 그런 팀이 됐으면 좋겠다. 그것을 위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여러 번 '원팀'의 정점을 보여줬다. 2026시즌 다시 그때의 모습을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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