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간절하게 해달라” 부탁했지만… 김도영에 버금간다는 그 재능, 결국 잠시 쉬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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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은 공격적인 재능 하나는 고교 시절부터 인정을 받고 있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 지명을 받은 비결이었다. 고교 시절 당시 방망이 하나만 놓고 보면 지역 최대어였던 김도영(23)과도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너무 많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고전했고, 친구인 김도영에 한참 뒤처진 채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하지만 2024년 시즌 막판 1군에 올라와 타율 0.407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도 40경기에서 타율 0.275, 6홈런을 기록하는 등 분명 공격에서는 기대를 걸 만한 활약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범호 감독이 가장 공을 들이는 선수 중 하나였다. 지난해 막판부터 직접 펑고를 쳐 주며 수비 훈련을 시켰을 정도였다. 올해도 개막 로스터에 들어갔다. 그러나 올해 시즌 출발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어쩌면 데뷔 이후 가장 단단한 입지 속에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공격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쳐 2군에 내려갔다. 또 이 유망주의 발목을 부상이 잡고 있었다. 그렇게 한 달 넘게 2군에 있었고, 5월 12일 다시 1군으로 올라왔을 때 이 감독은 “조금 더 간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윤도현이 찾아온 기회를 잘 잡기를 바랐다. 기회는 꽤 자주 있었는데 부상이나 다른 이유로 그 고비를 못 넘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 감독은 “근성 있게 했으면 좋겠다. 유망주인 것은 유망주인 것이고, 실력으로 보여줘야 할 시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어영부영 한 달 반의 시간이 흘러갔다. 지금 타이밍이 아니면 2~3달이 흘러가고 올 시즌이 끝나는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이 감독의 우려는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윤도현은 5월 20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기약이 없는 2군행이다. 현재 KIA는 아시아쿼터 유격수인 제러드 데일을 퇴출했을 정도로 내야 상황이 나쁜 게 아니다. 주전 선수인 김선빈을 비롯, 박민 김규성 정현창이 나름대로 자기 자리에서 제 기능을 하고 있다. 윤도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까지는 아닌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게다가 윤도현의 퓨처스리그 성적이 꾸준하게 좋은 건 아니다. 2일까지 2군 9경기에서 타율 0.200, 0홈런에 머물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506으로 역시 좋지 않었다. 3일 롯데 2군과 경기에서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이 흐름이 꾸준하게 이어져야 1군 콜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이 감독의 우려대로 전반기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고, 시즌 전체의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시즌 뒤 입대 가능성도 생겼다. KIA는 최근 국군체육부대(상무) 서류 전형에 소속 선수들 상당수를 지원시켰다. 윤도현도 그중 하나다. 만약에 합격을 한다면 시즌 뒤 입대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상무에 탈락한다고 해도 내년이면 만 24세다. 군 문제를 더 늦추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민이 병역을 이행했고, 반대로 정현창은 아직 미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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