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스트라이크야?’ ABS 또 불만 터졌다! 60세 명장 작심 쓴소리 “사람 심판보다 불공정, 이건 야구가 아니야”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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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시즌 8번째 맞대결.
KT가 4-6으로 뒤진 9회초 1사 1, 3루 찬스였다. 타석에 샘 힐리어드가 등장했고, 3루주자 최원준이 SSG 마무리 조병현의 폭투를 틈 타 홈을 밟으며 5-6 1점차 추격을 가했다. 1루주자 김민혁은 2루로 이동.
힐리어드는 1사 2루에서 조병현과 끈질긴 불카운트 싸움을 펼쳤다. 2B-1S 유리한 카운트가 풀카운트로 바뀌었고, 6구째 직구와 7구째 직구를 잇따라 파울 커트했다. 그리고 8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의 포크볼을 서서 지켜봤는데 ABS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루킹 삼진이었다. 육안 상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으로 보였으나 ABS의 앞뒤 존 끝부분에 공이 절묘하게 묻었다. 힐리어드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한동안 타석을 떠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 판정 하나가 경기 흐름을 좌우했다. KT는 허경민의 사구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김상수가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5-6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6일 인천 SSG전에 앞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어제는 심하긴 심했다. 안 되려니까 그거까지 안 된다”라고 한숨을 쉬며 “ABS가 선수를 많이 살리고 많이 죽인다. 야구가 아닌 거 같다. 요즘 기사도 많이 나오는 거 같은데 사람 심판이 판정할 때보다 더 불확실하고 더 불공정한 거 같다. 심판과 갈등이 없는 부분은 편한데 갈등하는 재미도 있는 게 맞나보다”라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강철 감독은 계속해서 “저렇게까지 일관성이 없으면 어쩌나. 칠 수 있는 공이 스트라이크가 돼야 하는데 선수들이 말은 안 해도 괴로워한다. 이러면 국제대회 나갔을 때도 머리 아프다”라며 “어떻게 보면 지금 시스템이면 볼넷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누가 봐도 스트라이크인데 안 걸쳤다고 볼을 선언해버리면 투수들 멘털이 흔들린다. 불만이 나올만하다. 난 보는 입장이라 조금 더 나을 수 있지만, 직접 당하는 입장인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겠나”라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ABS를 향한 현장의 불만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G 트윈스 베테랑 유격수 오지환은 지난달 말 “공정성을 위해 ABS를 도입했는데 공정성이 의심이 될 정도다. 왜냐하면 구장마다 다른 느낌이 들고, 투수마다 다르고, (타격 자세가 아닌) 키로 한다는 것 자체가 그런 느낌을 받는다. 뭐가 좋다 안 좋다 얘기할 수 없지만, 현재는 그런 상황이라는 게 내 느낌이고, 타자들 입장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5월 초 NC 다이노스 베테랑 2루수 박민우도 “나도 최근에 안 사실이 있다. ABS가 시행된지 3년이 됐는데 LG, SSG 선수들과 얘기를 하고 물어보면서 알았다. ABS를 작동하기 위해 타자들 측정한 키에 3cm를 더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라며 “KBO 수익이 커진 만큼 ABS를 위한 카메라를 메이저리그처럼 좋은 카메라를 사용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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