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도 안 쉬는 바람의 손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대타 적시타로 10G 연속 안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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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단 한 번의 타석이었다. 하지만 그 한 타석이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었다. 이날 안타로 이정후는 시즌 첫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성했다. 지난해 세운 개인 최장 기록인 11경기 연속 안타에도 단 1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시즌 타율 역시 0.307까지 끌어올렸다.
복귀 후 더 강해진 '바람의 손자'
최근 이정후의 타격감은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손꼽힐 수준이다. 지난달 애리조나전에서 허리 근육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된 뒤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복귀 이후 오히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콜로라도와의 복귀전에서 4안타를 몰아친 데 이어 다음 경기에서는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5안타 경기를 작성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무려 20타수 13안타. 타율은 0.650에 달한다.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이날 강행군을 고려해 이정후에게 휴식을 부여했지만, 경기 후반 추격전이 시작되자 결국 그의 이름을 꺼내 들었다.
초구를 때려 만든 희망… 그러나 팀은 역전패
샌프란시스코가 8회초 2-4로 추격하던 2사 1·2루 상황. 대타로 등장한 이정후는 밀워키 구원투수 아브네르 우리베의 시속 160㎞ 싱커를 초구부터 받아쳤다. 빠른 공이 낮게 깔렸지만 정확한 배트 컨트롤로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은 타구는 그대로 추격의 불씨가 됐다. 점수는 3-4까지 좁혀졌고 경기 흐름은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8회말 불펜진이 무너지며 4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3-8로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전적은 23승 38패. 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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