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표? 내 타율도 안 봐요" 강민호의 결정적 한방, 사자의 부활 알렸다…"내가 홈런칠줄은 몰랐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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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인터뷰에 임하는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는 시원하게 웃고 있었다.
올해 41세, 불혹마저 넘어선 그지만 여전히 건재하게 삼성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다. 절묘한 투수리드 뿐 아니라 해결사의 면모까지 갖춘 소중한 베테랑이다.
강민호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달빛시리즈 2차전 연장 10회초 역전 결승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삼성은 선발 장찬희가 비록 2점 홈런을 맞긴 했지만 KIA 양현종과의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솔리드한 피칭을 보여줬고, 캡틴 구자욱이 동점 적시타 포함 2루타 2개, 볼넷 2개로 완벽하게 타격감을 회복한데다 강민호의 결승포로 승리까지 따낸 귀중한 하루였다.
경기 후 만난 강민호는 "정타는 아니었고 살짝 끝에 맞았는데, 외야수가 따라가는 걸 보면서 넘어갔구나 실감했다"며 씩 웃었다. 시즌 4호, 비거리 115m의 아치다.
"오늘 장찬희도 흔들림없이 잘 던져줬다. 우리가 점수를 못뽑는 와중에도 흥분하지 않게 차분하게 잘 던지더라. 앞으로 정말 좋은 투수가 될 거다."
삼성 타선 전체가 부진한 가운데 3연패. 강민호 같은 베테랑도 절박했다. 그는 "오늘은 반드시 이겨야했다. 경기가 잘 안풀리고 위기가 이어지는데 또 그걸 잘 막아내는 흐름이다보니 한번쯤 반등이 올 것 같았다"면서도 "그게 내 홈런일 줄은 또 몰랐다"며 벌쭉 웃었다.
특히 이날 KIA 타선을 상대로 8~10회 3연속 병살타를 이끌어낸 볼배합도 눈부셨다. 리드는 강민호, 수비 진두지휘는 박진만 삼성 감독이 직접 맡았다.
강민호는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더 공격적으로 가보자, 너무 어렵게 하지 말고 맞춰주자 생각했는데, 그게 다 병살타로 이어지더라"면서 "야구라는게 진짜 으�X으�X하다가 또 무너지고 참 쉽지 않은데, 오늘은 이겨서 천만다행인 경기"라고 거듭 강조하며 미소지었다. 현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에게도 "덕분에 우리가 힘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3위가 제법 촘촘하게 늘어선 순위 경쟁이다. 하지만 강민호는 '순위표도 안 챙겨보나'라는 말에 "내 타율도 안보는데"라고 답해 좌중을 크게 웃겼다.
강민호 스스로에게도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한방. 강민호는 "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어린 투수가 나갔을 때 리드 잘해주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눈앞의 1경기만 생각한다. 아직 다른 팀 경기를 고려할 시기는 아닌 거 같다"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2군에서 잘 쉬면서 복잡�던 머리를 정리하고 털어낸 것 같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지 않나. 그게 많은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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