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설기현 감독 "개인기만 믿는 선수는 오래 못 간다"…'강인한 슛팅스타'서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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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의 진정한 가치는 플랫폼 확장에 있지 않다. 승패보다 과정, 결과보다 성장에 더 깊은 시선을 둔다. 사령탑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맡았다. 시즌 1에서는 이을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시즌 2부터는 설기현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어린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실패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패스를 놓치고, 공간을 잘못 읽고, 때로는 자신감을 잃는다. 그 과정에서 축구를 다시 배우고 팀을 이해하며 경기의 리듬을 익혀간다. 설 감독은 그 성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고 있었다. "결국 오래가는 선수는 혼자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유년기에는 체격이 뛰어난 이들이 두각을 나타내지만, 상위 무대로 갈수록 팀플레이를 이해하고 동료를 활용할 줄 알아야 살아남는다. 경기를 함께 풀어가는 힘이 결국 생존을 결정한다." 그의 말에서는 현역 시절 유럽 무대를 누비며 체득한 경험이 고스란히 배어났다. 이을용이 남긴 즐거움, 설기현을 움직이다
유소년 감독직 제의를 받았을 때, 설 감독은 장고에 잠겼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탄탄한 피지컬과 양발 활용 능력을 무기 삼아 벨기에와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호령했던 윙어. 은퇴 후에는 대학 리그와 K리그 감독까지 역임한 경력을 고려하면, 유소년 지도는 선뜻 나설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니었다.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 있던 차에 접한 방송 생태계 역시 생경했다. 설 감독의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기폭제는 전임자 이을용 감독이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축구를 하고 있었다. 이을용 감독 모습에서도 즐거움이 묻어났다. 그 장면이 생각보다 오래 남았다. 내가 알던 축구 너머의 또 다른 세계라는 느낌이 들었다."
"시즌 1과 비교하면 다른 팀"… 예능의 한계를 넘어선 성장
프로 무대는 결과로 증명하는 세계다. 전술과 조직, 승점과 순위가 명확한 지표가 된다. 유소년 축구는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 설 감독은 기술적 완성도에 앞서 전술적 이해를, 승패 경쟁에 앞서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강조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가장 큰 놀라움은 남다른 흡수력이었다. "요즘 아이들은 이해가 빠르다. 공간 활용이나 유기적인 팀플레이 개념을 설명하면 바로 경기에 적용한다."
상시 훈련이 불가능한 예능 포맷의 특성상 제한된 시간 안에 단기 훈련과 경기를 병행해야 하는 환경은 시험대였다. "짧은 훈련량이 변화로 이어질지 반신반의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몇 달 만에 아이들은 체격이 달라지고 시야가 넓어졌으며 축구를 이해하는 사고가 달라졌다. 시즌 1과 비교하면 지금은 다른 팀 같다."
특정 유망주를 지목해 달라는 요청에 설 감독은 "아이들은 비교에 굉장히 민감하다. 각자의 장점이 뚜렷하기에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며 지도자로서의 진중한 면모를 보였다. "골키퍼도 빌드업하는 시대"… 조기 전술 교육의 부재
설 감독은 '강인한 슛팅스타'를 통해 한국 유소년 축구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핵심은 '조기 전술 교육의 부재'였다. "현대 축구는 단순하지 않다. 골키퍼도 빌드업해야 하고, 수비수도 공격 전개에 참여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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