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300승. 그 비결은 "우승보다 선수의 발전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부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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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2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의 완승을 거두고 시즌 4승6패를 기록했다. 2연패를 끊으며 승점 13점으로 5위에 오른 OK저축은행에겐 의미있는 날.
신영철 감독이 최초의 300승 감독이 된 것이다.
프로 원년인 2005시즌 LG화재 감독을 시작으로 대한한공, 한국전력, 우리카드를 거치면서 V리그에서 523경기에서 296승227패를 기록했던 신 감독은 이미 V리그 최다 경기 출전, 최다승, 최다패의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시즌 OK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으며 300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고, 10경기만에 300승에 도달했다.
통산 533경기만에 300승233패를 기록, 승률은 56.3%다. 현역 2위인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206승을 기록 중이라 당분간 신 감독의 기록은 깨지기 쉽지 않을 듯.
선수들에게 축하의 물세례를 받은 뒤 인터뷰실로 들어온 신 감독은 자신에게 5번째로 기회를 준 OK저축은행과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신 감독은 "저를 선택해 주신 최윤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들의 도움으로 이뤄진 승리다. 감사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위팀을 맡아서 패도 많았고 올리기 쉽지 않았는데 하다보니 기록이 세워졌다. 오래도록 버텼다"면서 "각 구단에서 저를 이쁘게 봐주셨고, 우리 선수들의 덕분이다"라고 했다.
이렇게 오래 여러 팀에서 오퍼를 받고 지휘하는 감독이 된 비결이 무엇일까. 신 감독은 초심을 말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연구했다. 이 팀의 문제, 선수들의 기량 향상 등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연구했다. 선수 개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해가면서 발전하도록 노력했고, 시대 흐름에 따른 전술도 연구했다. 끊없이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도 해야한다"라고 했다.
이어 신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을 올리려면 먼저 선수들의 머릿속을 끄집어 내고 단계별로 맞춰서 올려야 한다"면서 "선수가 하기 싫을 땐 3번 정도는 참고 기다려 준다. 보편적으로 열심히 하는 선수는 발전을 한다. 그 속에서 희열을 느낀다. 우승보다 선수가 발전하는 과정을 보는게 참 좋다"라고 했다.
"왜 저 선수는 저렇게 될까 생각하고 원인을 찾아서 대화를 한다. 심리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그 뒤에 기술적인 것을 한다. 이땐 리듬과 각도를 중요시 여긴다. 공을 컨트롤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설명해주고 영상 찍어서 보여주면서 선수 본인이 알도록 한다. 결국 마지막에 실행하는 사람은 선수들이다"라며 자신의 지도 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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