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실패' 악몽 다시 재현하나? 1110억 받는 다저스 마무리 스캇, 끝내기 홈런으로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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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선 5회 초 라이언 워드와 달튼 러싱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2-0으로 앞서나갔다. 7회는 카일 허트가 정리했고, 8회 다저스는 윌 클라인을 투입했다.
클라인은 선두 타자 코빈 캐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가브리엘 모레노를 볼넷, 라이언 왈드슈미트를 안타로 내보낸 뒤 공을 알렉 베시아에게 넘겼다. 베시아는 파빈 스미스는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헤라르도 페르도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9회 득점을 내지 못한 다저스는 9회 말 수비에서 스캇을 올렸다. 스캇은 선두 타자 토미 트로이는 삼진으로 정리했으나 다음 타자 케텔 마르테를 상대로 던진 시속 97.2마일(약 156.2km/h)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끝내기 결승 홈런을 내줬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최고의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스캇은 지난해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약 1,110억 원) 계약을 맺고 '슈퍼팀'의 마무리 자리를 차지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천적으로 불린 스캇이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한 마지막 방점으로 활약하길 기대했다.
하지만 스캇과의 계약은 재앙과도 같은 결과로 떠올랐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10차례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무너졌고, 61경기에서 1승 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종기 수술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월드시리즈엔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건강을 되찾은 스캇은 이번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했고, 다저스가 마무리 투수로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하면서 부담도 줄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첫 25경기에서 1승 1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했고,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디아즈의 공백도 완벽하게 메웠다.
하지만 지난 31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3실점 패전을 기록하더니 이날 경기에서도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트라우마가 떠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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