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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과 사사키의 결정적 차이, 로버츠의 착각도 편애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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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과 사사키의 결정적 차이, 로버츠의 착각도 편애도 아니다

다저스는 지난해 1월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내야 및 유틸리티 층이 두터워지자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김혜성을 적어도 유틸리티로 쓰겠다는 의도였다. 당시 일부 매체가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잠시 언급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럴 마음이 없었다. 미구엘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토미 에드먼 등 검증된 유틸리티를 놔두고 김혜성을 주전 야수로 쓸 리 없었다. 처음부터 플래툰 방식을 염두에 뒀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김혜성은 타격에서 로버츠 감독의 마음에 든 적이 별로 없다. 작년 스프링트레이닝서 타격폼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올해 스프링트레이닝서도 타율 4할대를 휘둘렀지만, 신예 유틸리티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 지난 4월 초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고 나서야 콜업될 수 있었다. 4월 한달 간 타율 0.296, OPS 0.760을 때리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던 김혜성이 5월 10일~13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자 로버츠 감독은 고개를 가로젓기 시작했다. 지난 26일 키케 에르난데스가 복귀할 때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지명할당으로 풀었던 건 그나마 김혜성의 수비를 믿었기 때문이다. 키케가 27일 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고 다시 IL에 오르자 다저스는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두르던 프리랜드를 불러올렸다. 여기에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마저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김혜성의 빅리그 생존 기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을 트리플A행을 통보했다. 재밌는 건 얼마전 내쫓았던 에스피날과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고 현역 로스터에 복귀시켰다는 사실. 다저스는 이미 키케가 복귀할 즈음 김혜성의 마이너행 방침을 확정했다고 한다. 키케와 테오스카가 잇달아 IL행에 올랐지만, 김혜성에 대한 처분이 달라지진 않은 셈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내려보낸 이유에 대해 "타격시 다리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하체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얘기다. 최근 16경기에서 타율 0.174(46타수 8안타), 17삼진, 삼진율 32.1%라는 처참한 통계가 로버츠 감독의 실망감을 대변해 주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스윙이 변했다. 하체 밸런스가 어그러졌다. 공을 보고 우왕좌왕하는 것 같다. 시즌 초반보다 헛스윙이 아주 많아졌다"며 "작년 초반과 올시즌 초반만큼 여유있고 편한 타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의 빅리그 컴백은 기약이 없다. 로버츠 감독의 눈밖에 난 이상 획기적인 변화가 수치로 나타나야 한다. 3년 1250만달러짜리 선수를 마이너에 방치해 둔다고 해서 다저스가 손해볼 것은 없다. 다저스에는 올해 김혜성처럼 마이너행이 언급되는 선수가 또 있다. 바로 선발 사사키 로키다. 그러나 다저스가 사사키를 다루는 방법은 김혜성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둘다 입단 후 마이너리그를 겪었고, 로버츠 감독의 마음에 들었다 안들었다를 반복했지만, 지금 둘의 처지는 대조적이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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