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페이스’ 오스틴, 염갈량이 본 ‘복덩이’ 강점은? “KBO리그 특화…여기서 은퇴해야”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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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복덩이’ 오스틴 딘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제 겨우 일정 40% 정도를 소화하긴 했지만, MVP 페이스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 정도로 엄청나다. LG 염경엽(58) 감독 역시 오스틴 활약에 만족한다. ‘KBO리그 특화 외국인 선수’라고 했다.
염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스틴은 이제 KBO리그에 완전히 특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오스틴은 타율 0.349, 19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81을 기록 중이다. 개막 직후 LG는 공격에서 다소 애를 먹었다. 문성주, 문보경 등 주요 전력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이외에도 남은 주전 자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이때 팀 타선을 지탱한 이가 오스틴이다.
특히 장타가 빛났다. 원래도 한 방을 갖춘 선수다. KBO리그 데뷔 후 3시즌 연속 20홈런을 넘겼다. 지난 2년 동안에는 30홈런 이상을 때렸다. 올해는 예년보다 페이스가 더 빠르다. 19홈런으로 KIA 김도영과 함께 치열한 홈런왕 경쟁 중이다.
2023시즌 처음 왔을 때부터 활약이 대단했다. ‘복덩이’로 불린 이유다. 올해는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 후 가장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령탑은 이제 ‘한국 문화’에 완전히 적응한 것을 올해 활약의 주된 이유로 본다.
염 감독은 “지난해 수비를 비롯해 어려움을 겪었다. 본인이 느낀 게 있다. 그래서 캠프서부터 준비를 너무 잘했다. 기술적인 것도 있지만, 멘탈적인 부분도 크다. 정신적인 자세 등이 훨씬 성숙해지면서 기술로도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생각을 하면서 더 좋아진다. 우리 리그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 게 가장 좋은 행동인지를 아는 것 같다”며 “지난해는 동료들에게 욕도 먹었다. 경기 중에 어영부영한다고 (박)해민에게 혼나기도 했다. 올해는 그런 부분이 아예 없어졌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지난해까지는 약간 외국인다운 행동이 남아있었다. 올해는 한국 문화에 거의 완벽히 적응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염 감독은 외국 진출에 대한 ‘결사반대’ 의사도 표했다. 그는 “간다고 하면 내가 무조건 말릴 거다. 아버지처럼 말리려고 한다”며 “한국에서 은퇴하는 게 최고 선수 대우받으면서 끝낼 수 있는 거다. 아마 본인도 갈 생각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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