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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컵] "홍콩을 삼킨 괴물" BNK, DK 또 잡고 2-0... 젠지와 결승 한 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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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컵] "홍콩을 삼킨 괴물" BNK, DK 또 잡고 2-0... 젠지와 결승 한 발짝

전령에서 갈린 운명… 한타 한 번에 판이 뒤집혔다
28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컵' 최종 결승 진출전. 블루 진영의 BNK 피어엑스는 레넥톤-트런들-라이즈-애쉬-세라핀을 꺼내 들었고, 레드 진영 디플러스 기아는 오로라-오공-요네-직스-노틸러스로 맞섰다.
초반 분위기는 DK 쪽이었다. 첫 드래곤을 내준 뒤 두 차례 교전에서 킬을 챙기며 두 번째 드래곤까지 확보, 경기의 숨을 틀어쥐는 듯했다. 쇼메이커의 요네가 아이템 타이밍을 맞춰 밀고 나가던 장면은 분명 DK의 '분기점'이었다.
그러나 전령 앞에서 균열이 났다. 트런들이 노틸러스를 압박하며 시간을 벌었고, 합류 싸움에서 BNK가 숫자 우위를 만들어냈다. 전령 교전의 손해는 DK의 사이드 운영 설계를 무너뜨렸다. 직스-요네-오로라 조합이 빛을 보려면 사이드 주도권이 필수였지만, 그 기반이 흔들렸다.
"죽어도 살아난다" 빅라의 라이즈, 중후반을 지배하다
라인전에서 다소 고전하던 빅라의 라이즈는 중반 이후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였다. 세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직스를 끊어내며 사이드 주도권을 되찾은 장면은 승부의 방향을 바꾼 한 수였다.
세라핀의 궁극기 타이밍, 애쉬의 이니시에이팅, 그리고 라이즈의 순간 폭발력이 겹치며 DK의 한타 설계는 번번이 어그러졌다. 네 번째 드래곤 스택을 맞추며 버텨보던 DK였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루시드를 시작으로 네 명이 쓰러지며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바론을 손에 쥔 BNK는 주저하지 않았다. 미드 2차 포탑을 밀어내고, 두 번째 바론까지 사냥하며 골드 격차를 5천 이상 벌렸다. 이후는 일방통행이었다. 넥서스가 무너지는 순간, 홍콩 관중석에서는 BNK를 연호하는 함성이 터졌다.
결승·국제무대 티켓까지… '퍼스트 스탠드' 향한 마지막 관문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다. 결승 진출은 물론,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출전권이 걸린 중대 고비였다. 2-0으로 시리즈를 리드한 BNK는 젠지와의 결승 맞대결을 사실상 눈앞에 두게 됐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분위기다.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우리가 간다'는 확신이 묻어났다. 주도적으로 싸움을 열고, 실수 뒤에도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이 있었다. 반면 DK는 잘 짜온 설계가 교전 한 번에 어그러지며 조급함이 묻어났다.
홍콩에서 연달아 두 세트를 따낸 BNK 피어엑스. 괴물 같은 기세는 이제 결승 문 앞까지 달려왔다. 남은 한 세트, 이 팀은 정말로 역사를 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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