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02' 韓·日, 아시안컵 공동 유치 추진…10년 뒤 '2035 한일 아시안컵'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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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일본축구협회와 아시안컵 공동 개최 건을 놓고 실무자 차원에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비용 절감 등에 공감했다는 게 대한축구협회의 설명이다.
또한 대한축구협회는 가나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가 열렸던 지난 18일 국제위원회를 열어 2035년 아시안컵 공동 개최에 대해 논의한 뒤 이사회를 거쳐 이 내용을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전달했다.
지난 2월 AFC에 2031년 아시안컵 단독 개최 의향서를 전달한 대한축구협회는 AFC가 지난 4월 방침을 바꿔 2031년과 2035년 대회 개최지를 오는 7월 한꺼번에 결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2035년 대회 개최 의향서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본이 2031년 대회 유치 의향서를 내지 않은 만큼 대한축구협회는 일본이 2035년 대회 개최 의향서를 내는 대로 공동 개최 후속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2031년 대회의 경우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가 단독으로 유치 의향서를 냈고,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공동 개최를 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한국은 1960년 대회 이후 한 번도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못했다. 지난 2023년 대회 당시 개최를 추진했지만,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화려한 인프라를 구축한 카타르에 밀려 유치에 실패했다. 카타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세운 시설을 아시안컵에서도 활용하며 중동의 막강한 자본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오는 2027년 아시안컵 역시 서아시아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게 확정됐기 때문에 아시안컵은 3회 연속 서아시아 지역에서 치러지게 됐다. 동아시아의 축구 강국이자 아시아 전체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컵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움직임 자체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대한축구협회는 2031년과 2035년 대회 개최 의향서를 모두 제출한 것 자체가 AFC 측에 개최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바라보고 있으며, 특히 한일 공동 개최가 유치 가능성을 높여줄 거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공동 개최로 열린 아시안컵은 지난 2007년 대회가 유일하다. 당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까지 동남아시아 4개국이 아시안컵을 공동 개최해 7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렸다.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컵을 공동 개최하면 지난 2002년 열린 한일 월드컵 이후 33년 만에 국제 대회를 함께 준비하게 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2035년 대회 역시 개막전과 결승전을 각각 나눠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한일 월드컵 개막전은 한국 축구의 성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은 요코하마 국제 종합 경기장(현 닛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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